'낡아보이는데 세련됐네' 요즘 한창 인기라는 인테리어 스타일

[How to Styling] 섞을수록 멋스럽다…빈티지한 매력의 절정 ‘쉐비 시크 인테리어’

여러 사람들의 손을 타면서 낡고 닳아버렸지만 그 자체로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빈티지 제품들. 앤틱 스타일 가구나 클래식한 디자인의 소품들은 향수를 불러오면서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희소성 때문에 사랑받고 있죠. 빈티지 인테리어는 여전히 인기 있는 집 꾸미기 방식인데요. 최근에는 ‘쉐비 시크(Shabby Chic) 인테리어’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쉐비 시크란 낡은(Shabby)듯 하면서도 은근히 세련된(Chic)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방식으로, 영국의 디자이너 겸 작가인 레이첼 애쉬웰(Rachel Ashwell)이 처음 제안했습니다. 현대인이 선호하는 모던 시크 스타일의 집 구조에 정서적인 편안함을 주는 빈티지 제품을 더한 것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를 믹스 앤 매치해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완벽하지 않아도 아름다울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인테리어 기법이죠.

그럼 우리 집을 쉐비 시크 스타일로 꾸미려면 어떤 인테리어 요소들을 믹스 앤 매치하는 것이 좋을까요. 땅집고가 이건창호와 함께 다양한 쉐비 시크 스타일 연출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우드 컬러 아이템

우드 컬러는 쉐비 시크 인테리어에 가장 많이 쓰는 색이에요. 본격적으로 빈티지 소품을 들여놓기 전 집 전체 톤을 화이트와 우드 컬러로 정돈하면 빈티지한 느낌이 극대화하죠. 여기에 약간 빛바랜 원목 재질의 탁자나 의자를 배치하면 쉐비 시크 인테리어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가 살아난답니다.

■프렌치 스타일 아이템

우아한 분위기가 나는 공간이 좋다면 쉐비 시크 스타일을 적용한 집에 프렌치 스타일 아이템을 들여보세요. 화려한 장식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이 프렌치 소품의 매력이죠. 빈티지한 쉐비 시크 인테리어와 화려한 프렌치풍 아이템은 얼핏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나름 ‘반전 매력’을 내는 효과가 있답니다. 프렌치 스타일 특유의 무거운 느낌이 싫다면 벽면에 간단한 웨인스코팅만 해도 우아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요.

■포인트 컬러 활용하기

쉐비 시크 인테리어와 모노톤 인테리어는 모두 시크한 분위기를 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노톤 인테리어가 무채색 컬러로만 공간을 채우는 것과 달리 쉐비 시크 인테리어는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컬러를 써서 이색적인 느낌을 내는 것이 특징이에요. 흰색으로 마감한 집에 노란색이나 초록색 같은 채도가 높은 컬러를 쓰거나, 검은색 공간에 원색 아이템을 들이는 식이죠. 전체 집 컬러와 상반되는 포인트 컬러를 더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세요.

■패턴 아이템 활용하기

사랑스러운 매력을 살리고 싶다면 플라워 패턴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쉐비 시크 인테리어에는 라벤더나 핑크 컬러 생화, 플라워 패턴 아이템이 잘 어울려요. 여기에 레이스가 들어간 식탁보나 속커튼 등을 매치하면 사랑스러운 느낌이 배로 살아나겠죠.

반대로 큼직한 패턴이 들어간 소품을 쓰면 역동적인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커다란 패턴이 그려진 러그, 벽지, 쿠션 등을 활용해 활동적인 느낌이 나는 쉐비 시크 인테리어를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