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29 05:00 | 수정 : 2018.11.29 10:30
[선혜림의 홈스타일링] 삭막한 새 아파트에 생기 불어넣은 인테리어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가 만난 고객은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내 25평 새 아파트 입주민이었다. 이 아파트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신혼 부부로 새 아파트 마감이나 구조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텅 빈 공간에 어떤 가구와 살림을 들여놓아야 할 지 막막했다.
선 대표는 이번 작업에서 시공보다 홈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췄다. 집안에 손댄 것이 있다면 안방 벽지와 커튼 등 패브릭 수선에 불과했다. 고객과 디자인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거쳐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구매하고 배치하는 작업에 주력했다.
■ 단조로운 느낌 사라지게 한 올리브나무
미니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포인트가 살아있는 거실이다. 깔끔하지만 새 아파트의 삭막함이 도는 공간에 올리브 나무를 두어 생기를 더했다. 해가 잘 드는 거실이지만 빛의 양을 조절하고 공간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줄 쉬폰 커튼을 달았다. 무지톤 소파의 지루함을 달래줄 파스텔톤 의자와 금속 다리가 있는 제품이 세련된 느낌을 풍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별 모양 소품으로 거실 테이블을 장식했다.
■ 밝은 벽지와 평상형 침대로 꾸민 아늑한 안방
안방은 원래 어두운 벽지였다. 고객은 좀 더 밝은 색상을 원해 벽지를 교체했다. 침대는 프레임이 거의 없이 매트리스 위주인 평상 스타일의 침대를 두고 싶어했다.
밝은 브라운톤 침구와 평상형 침대로 동양적이고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추가로 스탠드 조명과 모빌, 화분으로 포인트를 주어 마무리했다.
■부부를 위한 로맨틱한 다용도방
서재방은 부부가 나란히 앉아 공부하거나 작업하기 좋게 나란히 책상을 배치했다. 각자 테이블과 조명, 의자를 두고 시계로 포인트를 살렸다.
안방과 서재방을 제외한 남은 방은 오롯이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이 방은 두 개의 창이 있어 방 전체에 빛이 많이 들어왔다.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곳이었다. 블라인드를 올리면 밝은 햇살이 그대로 들어오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조명을 켜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풍긴다.
선 대표는 이 방에서 부부가 독서하고 차도 마실 수 있도록 푹신한 좌식 소파와 쿠션을 놓았다. 블라인드를 치고 이동식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주말과 휴일엔 부부가 영화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