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28 06:00 | 수정 : 2018.11.28 07:09
[All that Living] 설렘 가득한 연말, 우리 집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
연말이 다가오면서 백화점이나 인테리어 매장 곳곳에 크리스마스 용품이 슬슬 등장하고 있다. 이맘때가 집을 연말 분위기로 인테리어하기 딱 좋은 시기라는 뜻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가족 모임이나 지인들과 간단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집 꾸미기를 시작해야 여유롭게 연말을 보낼 수 있다.
보통 크리스마스나 연말 파티에는 드레스 코드가 정해져 있다. 공간 스타일링도 마찬가지다. 확실한 포인트 컬러를 정해서 집을 꾸미면 손쉽게 연말 느낌을 낼 수 있다. 연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은 뭘까. 땅집고가 강은정 백석대 교수가 추천하는 연말 컬러 컨셉에 대해 소개한다.
■화려한 골드 컬러
골드 컬러는 연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이다. 패션·인테리어 업계에서 따뜻하고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을 때 활용하는 컬러가 바로 골드다.
어떤 색과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내는 것이 골드 컬러의 매력이기도 하다.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화이트와 매치하고, 안정적이고 시크한 느낌을 원한다면 블랙과 조합하면 된다.
■신비로운 실버·화이트 컬러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는 골드 컬러와 달리 화이트·실버 컬러 아이템을 활용하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흰색 쿠션, 담요, 러그 등을 소복하게 쌓인 눈을 연상시키도록 풍성하게 배치하면 연말 특유의 은은한 느낌이 난다. 소파 쪽 벽이나 현관 입구가 허전할 경우, 화이트·실버 컬러의 심플한 리스를 걸어두면 포인트 인테리어로도 손색 없다.
부피가 큰 트리를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다면 문구점에서 몇 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흰색 우드락이나 폼보드를 트리 형태로 잘라 조립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꼬마 전구를 감아 장식하면 감각적인 나만의 트리가 완성된다.
■자연 닮은 빈티지 소품 활용하기
최근 유행하는 북유럽풍이나 모노톤 인테리어를 적용한 집은 심플하고 모던한 매력이 있다. 다만 찬바람 부는 가을·겨울에는 자칫 썰렁해 보이는 단점이 있다. 이 때 자연의 질감과 색감을 그대로 살린 빈티지한 소품 몇 개만 들여도 집안에 따뜻한 연말 감성을 더할 수 있다.
심플한 원형이나 별 모양 프레임에 나뭇잎을 자연스럽게 엮어서 만든 리스, 아담한 화분, 나뭇가지를 꽂아 장식한 화병, 우드 소재 소품 등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채워보자. 자연 소재로 만든 빈티지 소품을 활용하면 아늑한 느낌이 물씬 나는 겨울 맞이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강은정 백석대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는 인테리어 관련 TV 프로그램과 저서 등을 통해 공사 없이도 공간에 변화를 주는 ‘홈드레싱’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