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0.05 05:00 | 수정 : 2018.10.05 07:25
[All that Living] 자연을 닮은 ‘에스닉 인테리어’로 따뜻한 집 만들기
요즘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날씨가 서늘하게 느껴진다. 자칫 허전해보일 수 있는 밝은 톤 옷보다 가을을 닮은 브라운이나 와인 컬러 옷에 더 눈길이 가는 시기다.
요즘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날씨가 서늘하게 느껴진다. 자칫 허전해보일 수 있는 밝은 톤 옷보다 가을을 닮은 브라운이나 와인 컬러 옷에 더 눈길이 가는 시기다.

우리집 분위기도 가을을 닮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바꿔보고 싶다면 에스닉 스타일에 주목해 보자. 각 지역의 전통적인 컬러와 모티프를 활용한 패턴인 에스닉을 활용하면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여름에는 밝고 심플한 느낌의 모던 스타일로 인테리어했다면 가을에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에스닉 스타일로 집을 꾸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에스닉 쿠션으로 이국적인 거실 만들기

많은 품을 들이지 않고 에스닉 스타일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쿠션을 활용하는 것. 에스닉풍으로 집을 꾸밀 때 같은 컬러나 패턴의 아이템을 반복하기다 서로 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섞어 화려하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내는 것이 포인트다. 다양한 에스닉 패턴 쿠션을 소파에 놓으면 이국적인 리조트를 닮은 인테리어가 된다. 여기에 퍼(fur) 소재 쿠션을 한 두개 섞어주면 더 따뜻하고 풍성한 느낌의 거실을 연출할 수 있다.
■카페트로 거실 분위기 확 바꾸기

넓은 바닥 면적을 차지하는 카페트는 거실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여름에 시원하게 비워두었던 거실 바닥에 에스닉 패턴으로 된 카페트를 까는 순간 따뜻하고 풍성한 느낌이 확 살아난다.

특히 가을에는 옐로우나 오렌지 컬러처럼 따뜻한 계열로 이뤄진 카페트가 잘 어울리고, 이보다 톤다운된 컬러의 카페트를 고르면 좀 더 모던한 분위기가 나는 에스닉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다.
■자연 닮은 에스닉 포인트 소품 들이기

에스닉 스타일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포인트 아이템은 우드 소재 테이블과 러프하게 짜여진 패브릭 소품이다. 두 소품 모두 자연의 질감을 닮았기 때문. 사이드 테이블처럼 부피가 크지 않은 가구라면 결이 살아있는 나무 소재가 멋스럽다.

에스닉 패턴이 들어간 사각 스툴도 좋은 포인트 아이템이다. 사각 스툴은 티테이블이나 보조 의자, 풋스툴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어 실용적이다. 이 외에도 얼기설기 짜여진 라탄 바구니에 화분을 넣어 장식하거나, 큼직한 패턴의 담요를 소파에 길게 늘어뜨려 연출하는 것도 에스닉 스타일 특유의 포근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인테리어 팁이다.

강은정 백석대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는 인테리어 관련 TV 프로그램과 저서 등을 통해 공사 없이도 공간에 변화를 주는 ‘홈드레싱’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