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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엔 '나만의 카페'도…3가지 콘셉트로 꾸민 28평 집

    입력 : 2018.08.25 05:00 | 수정 : 2018.08.25 09:27

    [예쁜집 프로젝트] 오피스텔에 신접살림 차린 신혼부부의 홈스타일링

    28평 오피스텔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신혼부부가 홈디를 찾았다. 처음 마련한 신혼집이어서 제대로 꾸며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셀프 인테리어로 엉성하게 마감하기보다 전문가 도움을 받아 깔끔하게 홈스타일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의뢰인 부부는 심플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호했다. 두 사람의 ‘워라밸’을 보장할 수 있는 깔끔한 집을 만들기 위해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들을 여럿 들이기로 했다.

    ‘나만의 카페’로 꾸민 베란다

    각각 다른 느낌으로 꾸민 베란다와 거실 컨셉보드. /홈디

    베란다, 거실, 다이닝룸 등 세 공간이 중문(中門) 없이 쭉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공간 용도를 분리하기 위해 각각의 공간을 다른 콘셉트로 꾸몄다. 대신 가구와 소품은 블랙, 그레이, 우드 컬러로 통일해 이질적인 분위기가 나지 않도록 신경썼다.

    내추럴한 분위기의 카페처럼 꾸민 베란다. /홈디

    우선 베란다는 카페 콘셉트로 정했다. 신혼부부가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우드 컬러 다리가 달린 의자를 둬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홈디

    원목 마루와 벽돌 무늬 시트지로 마감한 베란다여서 내추럴한 느낌이 나는 가구가 어울렸다. 밝은 원목 다리가 달린 블랙 컬러 의자 두 개를 마주보게 뒀다. 이 사이에 얇은 다리가 달린 심플한 디자인의 테이블을 둬 커피나 각종 간식을 올려둘 수 있게 했다.

    의뢰인은 “베란다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나만의 작은 카페같이 느껴져 하루에도 몇번씩 앉아서 쉬곤 한다”고 말했다.

    반려견 배려한 가구로 모던해진 거실

    모던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나는 마감재로 된 거실. /홈디

    베란다가 자유분방한 느낌이었다면 거실은 좀 더 무게감이 있으면서 모던한 분위기다. 대리석 바닥과 웨인스코팅 벽면으로 마감된 공간이라 우아한 느낌도 난다.

    반려견이 가구를 물어뜯을 수 없도록 철제 다리가 달린 소파를 뒀다. /홈디

    거실 소파는 철제 다리가 달린 것으로 마련했다. 같이 사는 강아지가 가구를 물어 뜯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탁하지 않은 회색 쿠션으로 이뤄진 소파는 모던한 분위기를 내는 데 안성맞춤 아이템이다.

    소파 위에는 소파 컬러와 비슷한 색의 쿠션 여러 개를 둬 풍성함을 더했다.

    신혼부부 추억 듬뿍 담은 다이닝룸

    다이닝룸 컨셉보드. /홈디

    의뢰인 부부는 손님들이 많이 와도 한 자리에 앉아 대화하고 식사할 수 있는 다이닝룸을 원했다.

    다이닝룸에 6인용 식탁을 뒀다. /홈디

    세로로 긴 6인용 식탁을 둬 오붓한 모임 장소로 꾸렸다. 다이닝룸 벽지가 그레이 컬러인 점을 고려해 우드와 블랙 컬러로 이뤄진 식탁으로 포인트를 줬다.

    다이닝룸 벽에 각기 다른 크기의 액자 여러 개를 걸어 감각적으로 꾸몄다. /홈디

    다소 밋밋해보이는 빈 벽에는 신혼부부만의 사랑스러운 일상이 담긴 사진 액자를 여러 개 달았다. 다양한 크기의 사각 액자를 배열하니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의 다이닝룸이 됐다.

    부부의 온전한 휴식 돕는 호텔식 침실

    부부가 푹 쉴 수 있도록 꾸민 침실 콘셉트 보드. /홈디

    침실은 부부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꾸미기로 했다. 침실이 다른 공간보다 다소 좁은 편이어서 최대한 넓어보이도록 하는 것이 관건. 적당한 가구 배치와 컬러 조합으로 이전보다 넓어보이는 침실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무늬 없는 침구를 깔아 호텔처럼 꾸몄다. /홈디

    우선 침대에 푹신한 회색, 흰색 침구를 깔아 호텔 침실 느낌을 냈다. 충전재가 가득한 민무늬 침구를 깔면 깔끔한 호텔같은 분위기가 난다.

    어두운 색상의 화장대를 둬 침실에 무게감을 더했다. /홈디

    침대 맡은편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화장대를 뒀다. 침실 벽지가 어두운 그레이 컬러여서 공간의 중심을 잡아줄 검은색 가구를 골랐다. 만약 화이트나 베이지처럼 밝은 색 계열 화장대를 뒀더라면 무게감이 없어 붕 떠보이는 역효과가 났을 것이다.

    독특한 원형 거울을 포인트 소품으로 썼다. /홈디

    화장대 쪽 벽면의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 원형 거울을 포인트로 달았다.

    의뢰인은 “심플하게 홈스타일링 한 이 집에서 우리 부부가 맡은 직업을 성실하게 소화해 나가는 것이 꿈”이라며 “남들에게는 소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집에서 반려견과 함께 편히 지내는 것이 우리의 인생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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