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7.04 06:00 | 수정 : 2018.07.04 11:04
“집값이 실제로는 더 떨어졌는데 안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주택가격 지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땅집고가 만드는 부동산 토크쇼 ‘직톡’에서는 왜 실제보다 집값이 덜 떨어지거나 더 많이 오른 것처럼 보이는 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최근 새로 개발한 주택가격지수인 ‘스카이 인덱스’를 통해 “한국감정원이나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주택가격 지수는 실제 가격보다 과도하게 평활화하는(smoothing)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은행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불러주는 호가(呼價)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감정원 지수는 실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하되 일부만 반영했기 때문에 실제 가격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사실상 전국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정작 기존 가격 지수는 낙폭을 과도하게 축소하는 바람에 시장을 호도했다”고 했다. 결국 가격 지수만 믿고 주택 구입 의사 결정을 내릴 경우 시장을 오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