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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평 원룸에 나만의 레스토랑 꾸민 셰프

    입력 : 2018.06.22 05:30 | 수정 : 2018.06.22 09:49

    [예쁜집 프로젝트] ⑬집안에 ‘원테이블 레스토랑’ 들인 셰프의 집

    직업은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는 직업을 생계 유지 수단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더 큰 성과를 위해 여가시간에 직업과 연관된 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다. 직업 관련 자기 계발이 곧 취미로 자리잡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 자신의 직업 활동을 고려해 집을 꾸미면 효율적이고, 삶에 대한 만족도 역시 상승한다.

    홈스타일링을 하지 않은 강남구 대치동 12평 오피스텔 내부. /홈디 제공

    홈디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12평 오피스텔을 홈스타일링했다. 의뢰인은 양식당에 근무하는 셰프.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다보니 셀프 인테리어 엄두가 나지 않아 홈디에 집꾸미기를 맡겼다.

    요리사인인 의뢰인 새로 시도하는 요리를 지인들과 맛보기 위한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홈디 제공

    그는 “직업이 요리사여서 그런지 사람들과 함께 앉아 ‘먹는’ 행위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주방에 나만의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레시피가 떠오를 때마다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는데, 음식을 혼자 먹기보다 지인들과 함께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지인들과 다이닝 파티 즐길 수 있는 주방

    다이닝룸과 주방에 포인트를 주는 대신 침실은 간단하게 꾸민 콘셉트보드. /홈디 제공

    의뢰인은 깔끔한 무채색 컬러와 젠스타일을 선호했다. ‘젠’은 ‘선’(禪·고요하다)의 일본식 발음인데, 여백의 미를 활용해 정갈하고 단정하게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 블랙, 우드 등 3가지 컬러만 써서 심플하게 꾸몄다. /홈디 제공

    의뢰인 요청대로 주방에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갖추는 대신 침실은 꼭 필요한 가구만 두고 컬러를 적게 쓰는 등 심플하게 꾸미기로 했다. 원룸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집의 모든 부분을 화려하게 꾸미면 지저분하고 좁아보인다.

    주방에 진회색 시트지를 발라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냈다. /홈디 제공

    주방의 전체적인 컬러를 심플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조합인 블랙 앤 화이트로 바꿨다. 촌스런 흰색으로 마감했던 주방에 어두운 회색 시트지를 발랐다.

    주방을 어두운 색으로 꾸미다보니 조도를 확보하기 위해 레일등을 달았다. /홈디 제공

    활력 넘쳐야 할 주방을 어두운 색으로 꾸미면 칙칙해 보일 수 있어 천장에 레일등을 달았다.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난다.

    집 전체 분위기와 어울리는 6인용 원목 테이블은 맞춤 제작했다. /홈디 제공

    주방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테이블은 맞춤 제작했다. 집 전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진한 우드톤 원목 식탁이다. 혼자 사는 공간이지만 지인들과 다이닝 파티를 즐기고 싶어하는 점을 감안해 6명까지 앉을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로 주문했다.

    창문에 살이 촘촘한 블라인드를 달아 젠스타일처럼 꾸몄다. /홈디 제공

    테이블 뒷편으로 난 창에는 살이 촘촘한 블랙 컬러 블라인드를 달았다. 주방에 바른 진회색 시트지와 잘 어울리면서도 의뢰인이 좋아하는 젠스타일 분위기가 물씬 난다.

    서재 겸 침실은 최대한 심플하게…주방의 조연 역할

    의뢰인이 소장한 요리책이 화려한 원색인만큼 책장은 심플한 것으로 마련했다. /홈디 제공

    휴일에 집에서 요리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의뢰인의 취미다. 그가 소장한 요리책들은 식욕을 돋구는 원색 위주로 디자인돼 있었다. 수납할 책들이 화려한만큼 책장은 깔끔한 스타일의 기본 원목 제품으로 마련했다.

    책장 위에는 그림 액자와 와인병을 배치했다. /홈디 제공

    책장 위에는 나뭇잎이 그려진 그림 액자와 와인병을 세팅해 세련되고 정적인 분위기를 냈다.

    주방이 화려한 대신 침실은 심플하다. /홈디 제공

    침실은 심플함 그 자체다. 주방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전체 집의 조화를 위한 인테리어 방법이다. 흰색과 회색으로 된 무늬 없는 침구를 둬서 깔끔하다. 침대 옆에는 스탠딩 조명을 둬 침실에 필요한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집 전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회색 소파. /홈디 제공

    TV 시청에 편리하도록 회색 소파를 침대 옆에 뒀다. 블랙, 그레이, 우드 등 세 가지 컬러가 톤 앤 매너를 잘 유지하는 집이 완성됐다.


    홈디(HOME.D)는 홈스타일링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디자이너와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집을 꾸미는 온라인 홈스타일링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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