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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천장을 있는 그대로 노출한 집

    입력 : 2018.03.09 06:50

    천편일률적인 국내 인테리어에 싫증나셨다구요?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외국으로 집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디자인 블로그 ‘가치있다모든것은’의 안내를 따라 개성있는 해외 인테리어를 만나봅시다!

    [해외로 집들이 떠나기] ⑬ 노출 천장과 밝은 톤 소품이 어우러진 원룸

    ‘톤(tone)’은 집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천장이 높아 시원시원한 분위기가 나는 공간을 부드러운 톤의 소품들로 꾸며 아기자기한 매력이 돋보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원룸을 살펴보자. 일반적인 원룸 크기는 아니지만 잘 짜인 인테리어 요소를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로프트 인테리어를 적용한 원룸. /laurenedith.com

    ‘로프트 인테리어’를 적용해서 천장의 콘크리트 구조를 그대로 노출한 원룸이다. 로프트 인테리어란 층고가 높은 공장 형태의 주거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을 폭넓게 일컫는 말이다. 주로 천장이 높은 해외 집을 인테리어할 때 쓰이는 단어이기도 하다.

    콘크리트가 노출된 천장에서는 빈티지한 느낌이, 방안 인테리어에서는 화사한 분위기가 난다. /laurenedith.com

    콘크리트 천장의 거친 질감에서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반면, 모던 인테리어를 적용한 방안에서는 포근하고 따스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거실에 난 큰 창을 통해 햇살이 듬뿍 들어와 집이 더 화사해 보인다.

    집안 전체와 어울리는 톤을 정하는 것은 인테리어의 첫걸음이다. /laurenedith.com

    화이트톤 벽면과 우드톤 바닥으로 마감한 방을 일정한 톤의 소품들로 채웠다. 거실에 놓인 아이템들을 살펴보면 모두 화이트, 연그레이, 우드 컬러 등으로 이루어져 밝고 화사한 느낌이다. 반면 붉은색이나 푸른색 등 자극적인 색깔은 찾기 어렵다. 이처럼 집 전체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톤을 정하는 것은 인테리어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연회색 소파 위에 독특한 꽃무늬 장식을 달았다. /laurenedith.com

    보통 소파 위 벽면에는 사각형 액자를 걸어두기 마련인데, 일반적인 액자 대신 꽃모양 벽장식을 여러 개 부착한 점이 특이하다. 마치 종이로 만들어진 것 같은 가벼운 소재의 벽장식에서 사랑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난다.

    소파 위에 놓인 부드러운 니트 쿠션. /laurenedith.com

    연회색 소파 위에는 수수한 컬러의 니트 쿠션을 몇 개 배치했다. 포슬포슬한 술이 달린 쿠션이 거실 분위기를 안락하게 만드는 데 한몫한다.

    거실 바닥에서도 생활할 수 있도록 푹신한 쿠션을 깔아뒀다. /laurenedith.com

    소파 외에도 거실 바닥에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두툼한 크래커 모양의 방석을 마련했다. 탁자의 우드 컬러와 방석의 옐로우톤이 조화롭다.

    일정한 톤으로 통일한 거실 가구들. /laurenedith.com

    햇빛이 들어오니 거실의 포근한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자극적이지 않은 톤으로 통일한 소품들이 햇살과 한 데 어우러져 화사한 느낌을 준다.

    거실 옆에 붙은 침실과 주방. /laurenedith.com

    거실 옆에 바로 주방과 침실이 있는 구조다.

    블랙 컬러로 통일한 주방 가구. /laurenedith.com

    주방 가구는 블랙 컬러로 통일해 화사한 거실과 정반대 분위기를 냈다. 어두운 컬러의 주방 가구를 활용하면 얼룩이나 묵은 때를 감출 수 있어 깔끔해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블랙 컬러와 스틸 소재로 꾸민 주방. /laurenedith.com

    오븐이나 전자렌지에는 블랙톤과 잘 어울리는 스틸 소재를 사용해 모던함이 극대화됐다.

    속이 뚫린 장식장으로 구분된 침실과 주방. /laurenedith.com

    주방과 침대를 구분하기 위해 선반 형태의 장식장을 파티션으로 사용한 인테리어 센스가 돋보인다. 뻥 뚫린 장식장 사이로 시선이 투과되어 꽉 막힌 판넬형 벽과 달리 시원한 느낌이 난다.

    침실 쪽에서 본 장식장. /laurenedith.com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없는 무난한 선반장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공간이 나뉘었다. 장식장에는 조그만 화분이나 각종 수집품 등을 올려놓았다. 집주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톡톡히 활용할 수 있다.

    화이트 벽면, 우드컬러 바닥, 진한 블루톤의 침구. /laurenedith.com

    침실은 차분한 블루톤 침구로 심플하게 꾸몄다. 벽면의 화이트, 바닥의 우드 컬러와 침구의 진한 푸른색이 모이니 아늑한 느낌이 물씬 감도는 휴식 공간이 됐다.

    침대 옆에 놓인 원목 행거. /laurenedith.com

    집 전체 분위기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원목 행거를 침대 옆에 설치했다. 행거에 부드러운 톤의 옷과 소품을 뒀더니 마치 별도의 인테리어 소품처럼 느껴진다.

    행거 바로 옆에 놓인 전신 거울. /laurenedith.com

    행거 옆에는 얇은 프레임의 전신 거울이 있다. 옷을 걸친 후 매무새를 정돈하고 바로 외출하기에 좋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은 ‘가치있다모든것은’은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을 다루는 블로그(takeyourbeat.blog.me)이다. 5만5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며, 일상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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