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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색은 따로 있다

  • 소란출판사 편집부

    입력 : 2018.01.06 06:50 | 수정 : 2018.01.07 09:32

    벽의 컬러는 집안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힘이 있다. 색상과 질감이 변화무쌍한 인테리어 페인트로 마법같은 공간 변신이 가능하다. 페인트 하나로 획기적인 공간 변화를 가져온 집들을 들여다본다.

    [Paint Your Home!] ⑥ 수만가지 조합 중 나만의 색 찾아내기

    노란색은 방을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소란출판사 제공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색이 있다. 나는 어떤 색에 둘러싸여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지 생각해보자.

    ■색깔의 다양한 이미지

    밝은 색, 어두운 색, 선명한 색, 흐린색. 사람은 이처럼 컬러를 보면서 순식간에 그 차이를 느낀다. 그리고 그 색깔로 인해 안정을 찾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등 감정이 움직이기도 하고 다양한 이미지를 떠올리기도 한다.

    사람이 색을 보고 심리적 변화를 느끼는 대표적인 예가 난색(暖色·따뜻한색)과 한색(寒色·차가운 색)이다. 난색을 대표하는 빨간색은 따뜻하게, 한색을 대표하는 파란색은 차갑게 느낀다. 이 두 가지 색을 볼 때 느끼는 심리적인 온도 차이는 3˚C정도라고 한다.

    보통 인테리어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사용하지만 색상의 심리 효과까지 고려하면 더욱 즐겁고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다. 색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색 배열에도 법칙이 있다
    난색. /소란출판사 제공

    [난색의 특징]
    태양이나 불꽃을 떠오르게 하는 색이다. 빨간색은 강렬할 정도로 뜨겁게 느껴지며 밝은 주황색이나 노란색은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이 색들을 보면 즐거운 기분이 들어 ‘흥분색’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석양이 잘 드는 방에 난색을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덥고 울적한 기분이 들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한색. /소란출판사 제공

    [한색의 특징]
    물이나 얼음, 눈을 떠오르게 하는 색이다. 실제 온도는 같더라도 난색이 많은 공간과 한색이 많은 공간에서 느껴지는 차이가 있다. 청록색은 서늘한 느낌이 들고, 청자색은 차분한 분위기가 난다. 이런 색을 ‘진정색’이라고도 부르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중성색. /소란출판사 제공

    [중성색의 특징]
    중성색은 따뜻하거나 서늘하다고 말하기 애매한 녹색이나 보라색을 가리킨다. 한색과 함께 사용하면 차갑게 느껴지고 난색과 함께 사용하면 따뜻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흰색과 검은색 같은 무채색도 난색과 한색 모두에 속하지 않으므로 중성색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

    ■밝고 따뜻한 빨간색(Red)

    빨간색과 분홍색은 밝음, 따뜻함 그리고 자극을 준다. 같은 빨간색이라 해도 이글이글 타오르는 해를 연상시킬 만큼 강렬한 빨간색과 주황색이 섞인 빨강, 흰색이 첨가된 분홍 보라색이 섞인 와인레드 등 다양한 색이 존재하며 저마다 다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색은 빨간색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다. /소란출판사 제공

    빨간색은 활발한 대화를 유도하는 색이기도 해서 거실이나 다이닝룸에 잘 어울린다. 단, 조용히 앉아 집중하고 싶은 공부방에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정감 있고 널리 사랑받는 자연색(Green)

    어린 잎처럼 노란색이 많이 섞인 산뜻한 녹색과 올리브 열매처럼 세련된 녹색, 그리고 울창하게 우거진 숲처럼 짙은 녹색…. 같은 녹색이라도 다양한 색이 존재하며 모두 식물이나 자연을 떠올리게 한다. 녹색이 주는 신선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는 휴식 공간에 잘 어울린다.

    농담을 달리한 초록색에 주황색을 조화시킨 예. 중성색인 녹색은 어떤 색과 만나도 부딪히지 않으며 서로의 장점을 더욱 부각해 편히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소란출판사 제공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긴장을 풀어주는 색이어서 침실이나 거실에도 어울린다. 그러나 색 배합에 따라 진정효과가 너무 강해져 오히려 우울함이 느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실내에서는 나색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중력 높이고 진정 효과 있는 파란색(Blue)

    파란색은 하늘의 색이며 바다의 색이다. 또 지구의 색이기도 하다. 지성적이고 상쾌한 이미지가 있어 파란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할만큼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있는 색상이다.

    벽뿐만 아니라 커튼이나 가구에도 모두 파란색을 사용한 인테리어. /소란출판사 제공

    부엌이나 화장실 등 물을 사용하는 공간에 칠하면 쾌적함을 느낄 수 있고 거실이나 치실에 사용하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단,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방에 사용하면 추운 느낌이 들 수 있다.

    페인트 인테리어 책 표지
    페인트 인테리어’는 일본 출판사 BBN신사의 책임편집자 오타 아야코의 책을 소란출판사가 번역했다. ‘페인트 하나로 올 인테리어가 가능할까?’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시작했다. 인테리어의 다양한 재료 중 오직 페인트 하나로 달라지는 실내 공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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