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8 06:45
[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신혼부부를 위한 4년차 아파트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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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대표가 이번에 작업한 곳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새롭게 살림을 차리는 신혼부부의 아파트였다. 입주한 지 4년 밖에 되지 않아 기본 마감자재를 유지하면서 벽지와 조명, 주방 싱크대 작업만 진행하기로 했다.
◆홈스타일링 Tip.
ㆍ주방☞ 싱크대 컬러 교체하기
ㆍ조명☞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 주고 전체는 매입등 달기
ㆍ안방☞ 조용하고 안락한 휴식 공간으로 꾸미기
■주방과 연결되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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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은 이어진 구조였다. 지은지 4년밖에 되지 않아 마감재가 깨끗했지만 싱크대 도어의 컬러가 유별나게 튀는 컬러였다. 선 대표는 필름지를 이용해 싱크대 도어를 집안 전체와 어울리는 컬러로 바꿔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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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전 주방의 모습이다. 연그레이 필름지로 마감한 싱크대 도어들은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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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의 컬러와 거실 벽지의 컬러를 맞춰 연결되는 느낌을 가미했다. 여기에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원목 다이닝 테이블과 베이지 컬러의 소파를 나란히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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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프레임에 베이지 패브릭으로 이뤄진 소파 위에는 나뭇잎 그림이 그려진 액자 하나가 걸려있다. 액자를 비추는 조명은 매입등이다. 고객은 선 대표에게 집안 전체의 등을 매입등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포인트 조명 한 두개만 펜던트로 달고 집안 조명은 모두 매입등으로 꾸몄다.
■내 집의 안식처…푹 쉴 수 있는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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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는 침대와 안락의자만 놓고 아무것도 두지 않았다. 오로지 휴식을 위한 공간이 된 것이다. 부부는 큰 침대에 함께하면서도 침구는 나눠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킹사이즈 침대에 싱글 침구 두 개를 놓았다. 침대 옆에는 자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무드등을 하나씩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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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으로 쓸 방은 너무 비좁았다. 스팀다리미를 꼭 사용한다는 고객을 위해 컬러를 맞춰 답답해보이지 않게 꾸몄다. 안방 바로 옆에는 서재방에는 두 사람이 마주볼 수 있도록 책상을 배치하고 양 옆에 책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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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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