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1 06:31 | 수정 : 2017.11.13 17:20
[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벽지와 가구만으로 정갈하게 바뀐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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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대표의 이번 작업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새 아파트였다. 이 아파트 기본 자재에는 크게 손대는 것 없이 방의 벽지만 교체하고 거실과 주방에는 고객이 구매할 가구를, 각 방은 소품, 패브릭을 추천해 홈스타일링을 진행했다.
◆홈스타일링TIP
ㆍ아이 방과 서재☞ 고객의 개성을 살려 꾸미기
ㆍ안방 ☞ 전형적인 미니멀 스타일로 완성하기
ㆍ거실☞ 기존 가구와 새 집에 어울리는 새로운 가구 고르기
■귀여운 아이 방과 미니멀한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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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딸 아이 방이다. 예쁜 여자아이를 키우는 고객은 아이가 좋아하는 바이올렛 색상을 아이 방 포인트 벽지로 시공해 달라고 부탁했다. 시공 전 이 방은 겨자색 벽지가 발라져 있었고 붙박이장 테두리에도 같은 컬러가 들어가 있었다. 선 대표는 시트지로 붙박이장 경계를 마감하고 벽의 상부와 하부를 나눠 화이트와 바이올렛 컬러를 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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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침대와 책상, 장난감과 소품을 들여놓으니 칙칙했던 겨자색 방이 한결 더 환해졌다.
이번에는 안방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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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대표는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집의 중심이 되는 안방부터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아이의 개성을 담아 아이방을 꾸몄다면 안방은 미니멀한 안방의 교과서처럼 기본에 충실하게 스타일링했다. 벽지와 침구는 모두 화이트톤으로 통일했고 붙박이장과 커튼, 베드러너는 연그레이 컬러를 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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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북카페에 온듯 깔끔한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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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는 책이 빽빽하게 들어차 답답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연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고객의 서재는 달랐다.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톤으로 꾸몄고, 책 말고도 고객이 좋아하는 소품들을 활용했다. 창가 옆 우드와 화이트 컬러로 조합된 책상을 놓고 그 위에는 꽃을 놓았다. 4인이 앉을 수 있는 책상 한쪽 의자는 벤치형이어서 벽에 등을 기대어 책을 볼 수 있다. 창에 비치는 햇빛을 조절하면서도 방의 환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화이트 블라인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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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자연스럽게 어울린 가구
밝은 베이지 벽지에 어울리는 그레이톤 소파 그리고 거실 곳곳에 어울리는 액자를 추천했다. 커튼은 눈부심을 막아주면서도 햇살이 잘 들어오는 쉬폰 커튼을 달았다. 식탁의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의자에 어울리는 테이블을 구매했다. 마치 세트처럼 감쪽같이 스타일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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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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