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1 06:30
[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네 살 딸과 뱃속 아이를 위한 홈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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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새 아파트로 이사한 고객은 네살 아이와 뱃속에 곧 태어날 아기가 함께 생활할 깔끔하고 아늑한 집을 만들기 위해 레브드홈을 찾았다. 선혜림 대표는 새 아파트의 기본 자재가 깨끗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구, 소품, 패브릭 등이 중심이 된 미니멀 홈 스타일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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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타일링 TIP
ㆍ거실 ☞아이만의 작은 공간 만들어주기
ㆍ안방과 서재 ☞부부의 여가 공간 만들기
ㆍ아이 방 ☞수납 공간 최대화하기
■거실: 아이를 위한 작은 공간을 숨겨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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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거실은 계획에서 크게 벗어난 것 없이 깔끔하고 넓게 꾸몄다. 화사한 쉬폰 커튼 사이로 햇볕이 포근하게 거실을 감쌌다. 아이가 뛰어 놀기에도 안전해 보이는 안락한 소파 위에 나뭇잎 그림이 그려진 액자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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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포인트는 식물 옆에 놓인 작은 책상이다. 고객은 거실에 작게 아이만의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어했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책을 보면서 거실에서 놀 수 있도록 우드톤 테이블과 녹색 의자를 놓았다. 의자 색상이 옆에 놓인 식물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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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밝은 빛은 주방으로도 이어지도록 꾸몄다. 소파의 프레임과 어울리는 우드 소재의 다이닝 테이블을 놓고 구름 모양으로 된 색색깔의 식탁 매트를 예비 식구의 것까지 챙겨 깔았다.
■코랄 핑크 벽지를 바른 딸아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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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의 목표는 수납이었다. 첫째 아이가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사용한 장난감과 또 앞으로 자라면서 사용할 학용품을 정리하고 또 새로 태어날 아이의 공간도 고려해야 했다. 다행히 방에 또 다른 작은 공간이 딸려 있는 방은 침대와 수납가구 위주로 꾸민 방과 장난감을 놓아두는 놀이방으로 나눌 수 있었다.
먼저 포인트 벽지로 한층 더 귀여워진 아이의 침실이다. 스트링 선반 위에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나란히 놓고 아래는 수납장을 두어 여러 물품을 넣어놨다. 침대 옆 책장은 아이가 자라면서 읽을 수많은 책을 한 번에 깨끗하게 보관하고 또 그 앞에 앉아서 책을 꺼내 볼 수 있도록 특별하게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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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에는 주방 놀이 세트를 비롯한 몇 개의 장난감을 진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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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여가 공간을 담은 안방과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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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과 서재는 부부가 각자 자신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 대표가 아이디어를 냈다. 고객은 재봉일을 취미로 했는데, 자칫 미싱 도구가 밖에 나와 있으면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어 안방 베란다를 미싱 작업 공간으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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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침대는 고객이 예전에 사용하던 것을 재사용하기로 했다. 선 대표는 붙박이장과 함께 액자, 조명으로 방 전체의 톤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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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서재방이다. 큼직큼직한 책장에 여러 서류와 책들을 수납했다. 작업하기 충분한 넓은 사각 책상을 두었고 위에 PC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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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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