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07 07:00
[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휑했던 57평 새 아파트 꽉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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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객이 거주할 아파트는 새 아파트였지만 기본 자재의 색상이 너무 낡아보였다. 고객은 집안 전체 인테리어를 바꾸기로 결정하고 선 대표에게 디자인과 자재를 고르는 작업을 맡겼다. 선 대표는 소품과 패브릭을 선택해 알맞게 배치하고 집과 어울리는 가구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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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타일링 TIP
ㆍ아이 방 ☞아이가 클 것을 대비해 넓게 꾸미기
ㆍ주방과 거실 ☞가벽 시공하기
ㆍ거실 ☞어두운 마감재로 포인트 주기
ㆍ복도 ☞액자를 걸어 갤러리 느낌 내기
주방과 거실은 넓은 것이 좋았지만 너무 넓어 다소 휑한 느낌도 있었다. 주방 한 곳에 파티션을 시공해 두 공간을 분할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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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보이지 않도록 시선을 끌어들이는 유리 가벽을 설치했다. 블랙 프레임의 망입 유리 사이로 거실과 주방이 보인다. 가벽 뒤 주방에는 6인용 원목 다이닝 테이블을 두고 그 위에 조명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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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소품과 기구는 스트링선반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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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옆 거실의 길다란 복도 벽면에는 가벽과 마찬가지의 느낌을 잇 위해 블랙 프레임 액자를 일렬로 걸었다. 대리석으로 마감된 벽과 어우러져 미술관에 온 느낌이 난다. 못을 박을 수 없어 천정에 레일을 설치해 액자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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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테이블을 놓았는데도 공간이 남았다. 선 대표는 이곳에 아일랜드 식탁을 두고 식탁 아래 선반에 주방 기구를 수납했다. 선반 위에는 목화솜으로 된 꽃과 줄무늬 화병을 놓아 텅 빈 느낌을 없앴다.
■양면을 다른 컬러로 포인트 준 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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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컬러로 통일하는 일반적인 거실 벽면 인테리어와 다르게 거실의 한쪽 벽면은 어두운 느낌의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집이 너무 넓어 모두 화이트계열로 마감하면 비어있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짙은 그레이 컬러의 벽면은 주방과 다른 한쪽 거실의 하얀 벽면과 대비되면서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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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2개를 하나로 터 넓어진 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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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하게 갓난아기 때부터 혼자서도 잠을 잘 자는 아이에게 엄마는 넓은 방을 선물했다. 갓 돌이 된 아이가 쓸 방은 나중에 클 것을 고려해 넓게 만들었다. 나란히 놓인 두 개의 방 사이 벽 일부를 터 침실과 놀이방으로 꾸몄다. 침대 앞 가벽에는 아이가 잠들기 전 읽어줄 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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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에는 장난감과 소품들을 많이 진열했다. 구름 장식장과 주방에 놓았던 스트링 선반을 이용했다. 방 한 켠에는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키재기 스티커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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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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