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16 13:38 | 수정 : 2017.09.18 09:59
[선혜림의 미니멀 라이프] 아기자기 小品 가득한 25평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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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작업한 곳은 서울 마포의 25평 아파트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기본적인 자재가 모두 깔끔했다.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깔끔하고 효율적인 집이 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알뜰살뜰한 아이템을 추천했다. 거실의 중문(中門), 그리고 주방의 아일랜드 식탁이 대표적. 밝은 톤의 중문은 거실을 더 넓어보이게 했고, 아일랜드 식탁은 주방 가전 제품을 한 번에 수납할 수 있었다. 커튼, 블라인드, 침구 역시 깔끔한 컬러로 배치해 심플하고 미니멀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가구만 교체한 것이 아니다. 안방 붙박이장은 인테리어 필름지 시공을 통해 마치 새 가구를 들여놓은 것 같은 효과를 냈다. 갓 입주한 집이긴 해도 나무 색상이 많이 들어가 우중충한 느낌이 있었다. 고객도 우드톤의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 선 대표는 화이트톤 조명과 벽지로 거실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었다.
◆홈스타일링TIP
ㆍ집 전체 ☞우드 색상 없애기
ㆍ거실☞’화이트 조명’과 ‘중문’
ㆍ주방☞수납 탁월한 ‘아일랜드 식탁’
■밝고 푹신한 패브릭 소파…주방엔 아일랜드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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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대표는 거실에 폭신폭신하고 밝은 색깔의 패브릭 소파를 추천했다. 고객이 가진 것과 선 대표가 추천한 포인트 소품을 고루 활용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선 대표가 제안한 소품은 나뭇잎이 그려진 화이트톤 액자와 그레이 컬러의 조명들이다. 조명은 같은 제품이지만 하나는 스탠딩, 또 다른 하나는 벽걸이용으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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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으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망입유리로 제작된 밝은 중문을 배치했다. 자칫 현관 그림자가 거실 한 부분을 어두워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중문은 밝은 그레이 컬러로 통일감을 살렸다. 옆에 달린 조명의 갓과 화이트 벽지 색상이 비슷한 느낌으로 이어지며 밝고 탁 트인 거실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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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갖고 있던 소품인 향초, 휴지함, 핸디청소기는 소파 옆 공간이 심심하지 않도록 사이드 테이블 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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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장은 소파와 연결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소파 프레임인 원목 색상으로 된 것을 선택했다.
다음은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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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있던 주방 조명을 없애고 새로운 조명을 달았다.
아일랜드 식탁은 원래 화이트 색상으로 골랐는데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주방과 거실의 컬러 배합을 고려해 그레이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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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식탁은 반대편에 광파오븐과 밥솥을 넣을 수 있는 칸이 마련돼 공간 효율성이 탁월했다. 식탁 위에는 고객이 갖고 있던 조화(造花)로 주방 스타일링을 마무리했다.
■화이트와 연핑크를 사용한 붙박이장
안방은 고객이 쓰던 침대를 그대로 놨고 패브릭만 교체했다. 홈스타일링 제안 당시의 계절과 잘 어울리는 연핑크와 연베이지 컬러로 골랐다. 린넨 소재로 된 이 침구는 봄과 여름 두 계절을 함께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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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간 부분은 안방 벽 한면을 차지한 붙박이장이다. 선 대표는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직접 추천하며 시공을 도왔다. 컬러는 화이트와 연핑크로 배치했다. 침구와 어울리는 협탁에 조명을 올려두고, 짙은 그레이 컬러의 커튼을 달아 안방 홈스타일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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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선 대표는 2013년 결혼 후 신혼집에서 자신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시작하면서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엔 자신만의 미니멀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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