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19 06:50
“공포기에 경매로 매입하고, 탐욕기에 경매로 산 걸 일반 시장에 내놓으세요.”
강은 지지옥션 투자운용본부 팀장은 ‘2016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부동산 경매 투자전략으로 ‘역발상 투자’를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탐욕기(호황기)에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고 공포기(불황기)에 거래량이 얼어붙지만, 오히려 공포기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강 팀장은 “공포기에는 너도나도 새가슴이 돼서 경매 가격이 뚝뚝 떨어진다”면서 “그래도 제가 주인이면 아무리 부동산 빙하기, 침체기라도 해도 10억원에 내놨던 집을 다음달에 8억원, 그 다음달에 6억4000만원에 내놓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경매 시장에서는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서 20~30%가 떨어지기 때문에 공포기에 경매 투자를 해야 한다”며 “호황기에 (집값이 오르면) 경매로 가지고 있던 걸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불황기이던 2012년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가 같은 전용면적 기준 1억4000만원대에서 호황기인 2015년 1억7000만원대로 3년 동안 낙찰가격이 16.6%가량 오른 사례를 전했다. 또 마포 태영아파트, 강남구 논현동 두산위브와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등도 2012~2015년 사이 같은 전용면적 물건이 13~16% 정도 낙찰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공포기가 오면 준비된 자가 행동을 취할 수 있다”면서 “다시 한번 출렁거리는 시점이 됐을 때 경매 쪽으로 눈을 돌리라”고 하는데,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