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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면 생각나는 이 꽃, 기다림의 꽃말"

  • 김신정 디자이너

    입력 : 2017.05.27 07:05

    [김신정의 플라워데코] ⑦‘기다림’ 꽃말 가진 해바라기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해바라기는 여름이 다가오는 5월에 잘 어울린다./김신정 디자이너 제공

    저희 부모님 댁은 해안가에 있습니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요. 여름을 코앞에 두고 있는 5월의 시골 밤은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밤 공기를 가득 채웁니다. 개구리들이 밤새 어찌나 울어대던지, 이제 정말 여름이 다가왔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여름, 하면 저는 왜 해바라기가 생각날까요?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진 해바라기. 여름이 오려면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해바라기가 눈앞에 아른거려 기다릴 수 없었던 저는 꽃시장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설 때부터 이 꽃을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재료

    이번 꽃다발의 주재료 해바라기./김신정 디자이너 제공

    □해바라기
    □투베로사
    □꽃테이프
    □화병

    ■만드는 법

    해바라기는 줄기가 길어서 가위를 이용해 적당한 길이로 잘라줘야 한다./김신정 디자이너 제공

    ①해바라기는 줄기가 길어서 가위를 이용해 적당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②투베로사의 줄기 아랫부분의 잎들을 깨끗하게 정리해줍니다.
    ③해바라기와 투베로사를 각각 한 송이씩 잡아주세요.
    ④각각의 꽃을 겹치지 않게 더해줍니다.
    ⑤어느 정도 꽃다발 모양이 완성되면 꽃 테이프로 감아줍니다.
    ⑥꽃의 밑단을 깨끗하게 잘 정리해주면 완성입니다.

    햇살처럼 따뜻한 해바라기는 꽃 자체가 풍성해서 투베로사를 꼭 사용하지 않아도 멋진 꽃다발을 만들 수 있어요. 여름이 다가오는 5월에 잘 어울립니다.

    해바라기는 꽃 자체가 풍성해 투베로사 등 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멋진 꽃다발을 만들 수 있다./김신정 디자이너 제공

    김신정씨는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으로 ‘만원으로 꽃다발 만들기’ 프로젝트를 블로그에 연재해 화제가 됐다. 매주 수요일 직접 꽃시장에 가서 꽃을 고르고, 그래픽 디자이너의 감각을 살려 손쉽게 묶어 만든 그녀의 꽃다발은 세련된 색감과 멋진 스타일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호응을 받았다. 그녀의 저서 ‘플라워 컴 투 라이프’는 사계절 화사한 꽃다발과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주는 플라워 소품 만드는 법, 꽃과 식물을 찾아 전 세계 곳곳으로 떠난 여행 이야기와 포토 에세이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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