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침실에도 형광등 다신 건 아니죠?"

침실에는 형광등보다는 부드러운 조명이 어울립니다. 형광등은 지나치게 사실적이죠. 저는 저렴하게 구매한 팬던트 조명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때도 타고 침실색과도 어울리지 않아서 바꿔주었어요. 침실에는 간접등도 있고 불을 켜놓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기존의 밝은 6등 사이즈 대신 4등으로 선택했어요. 조명을 교체할 때는 반드시 전등 부분의 전기를 완전히 차단해야 합니다. 스위치만 끌 게 아니라 두꺼비집까지 차단해야 안전해요.

■재료 및 도구

□조명
□클립
□전동 드라이버
□나사
□전구
□불투명 유리

■만드는 법

①기존의 등을 떼어내면 천장에서 내려오는 두 개의 굵은 전선이 보입니다. 두 전선은 안전하게 클립을 끼워두면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조명의 고정 철물을 천장에 고정합니다.
②등갓에 동봉된 쇠줄을 연결하고 전등캡도 구멍으로 넣어 길이를 똑같이 맞춥니다.
③전등캡 가운데로 전선을 넣어 천장의 전선에 끼워진 클립에 하나씩 고정합니다.
④조명 고정 철물과 전등캡을 나사로 조여줍니다.
⑤원하는 색상의 전구를 끼워줍니다. 저는 절전형 LED 전구를 선호합니다.
⑥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불투명 유리를 끼워줍니다.

Tip. 공간에 어울리는 전구 고르기

전구의 색은 크게 전구색, 주광색, 백색으로 나뉘어요. 전구색은 붉은빛을, 주광색은 태양의 색감이라고 아주 쨍한 흰색을, 백색은 주광색과 백색의 중간 정도의 색깔을 띠어요. 보통 화장실이나 현관, 베란다는 전구색 조명을 많이 씁니다. 밝을 필요가 없어서라기보다 조명을 켜고 끄는 빈도수가 높기 때문이죠. 형광등보다는 백열등이 에너지 효율이 좋아 백열등을 쓰는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어요. 하지만 요즘은 전력 소모가 적은 LED 조명부터, 삼파장 전구, 전구색과 주광색 형광등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조명의 색에 대한 고정관념은 버려도 된답니다. 내가 어떤 색감의 빛을 선호하는지와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되지요.

가격은 일반적으로 LED 가 가장 비싸고 삼파장, 형광등, 백열등 순이에요. 요즘은 아날로그 감성이 대세인지라 필라멘트의 모양이 다양한 백열전구(이건 가격이 비싸요)도 많이 쓰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