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04 10:53 | 수정 : 2017.04.04 10:55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3분, 삼성역까지 17분이면 닿을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삼성(A노선) 구간 건설 사업이 닻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GTX A노선 건설을 위한 첫 관문이었던 민자사업 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수립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안 수립이 끝나는 올 하반기까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민간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아 내년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2018년 착공해 2023년말 개통할 계획이다.


GTX A노선은 파주 운정~일산~삼성~동탄 간 83.3㎞를 경유하는 노선이다. 이 중 파주~일산 구간(6.4㎞)은 지난해 1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동탄 구간(39.5㎞)은 재정사업으로 이미 지난달 착공했다. 오는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조5000억여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GTX는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르게 운영하고, 환승역 위주로 정차한다. 평균 속도는 시속 116㎞이며 최고 시속은 180㎞다.
GTX가 개통하면 킨텍스~서울역(26㎞) 간 13분, 킨텍스~삼성(37㎞) 간 17분, 삼성~동탄(38㎞) 간 19분에 도달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하루 평균 30만명이 GTX A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재정사업 추진 대비 30~40%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손실과 이익을 공유하는 위험분담형(BTO-rs)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신안산선 복선전철(안산 시흥~여의도)에 이어 두 번째 BTO-rs 사업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