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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면 부동산 충격 온다…오래가진 않을 듯"

    입력 : 2017.03.15 06:35

    “올해는 대선(大選) 부동산 시장의 핵심 변수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부동산이 가진 내재가치입니다.”

    조선일보의 부동산 콘텐츠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지난 13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부동산 콘서트’에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13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땅집GO 부동산 콘서트'에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지혜 인턴

    땅집GO는 이날 열린 부동산 콘서트에서 “올해 반드시 짚어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무엇인가”를 물었다.

    고 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차기 정권의 주택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가 파급 효과를 가질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정책 변수의 효과는 단기에 그칠 뿐, 근본적으로는 부동산이 각기 가진 내재 가치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는 내재 가치가 떨어지는 부동산을 팔고, 미래에 가치가 오를 부동산으로 갈아타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땅집GO 부동산 콘서트'에 참가한 전문가 패널. 왼쪽부터 원성윤 대경 D&S 대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최지혜 인턴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대선 변수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심 교수는 “현재 유력 대선 주자들은 부동산 투기를 보고 있고 세금 인상, 전월세 상한제 얘기도 나오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충격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지 않도록 다시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역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경제”라며 “부동산이 경제를 이긴 경우가 없다. 경제가 좋으면 부동산이 좋아지고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면 부동산도 빠진다”고 했다.

    심 교수는 “우리나라가 연 2.5% 정도의 낮은 경제성장률을 앞으로 지속하게 되면서 과거처럼 급격한 아파트값 상승은 어려울 것 같지만 유럽이나 일본의 사례를 보면 1~2% 성장 때도 집값은 계속 올랐다”며 “우리나라도 경제 위기가 오지 않으면 완만한 상승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분양 전문가인 원성윤 대경D&S 대표 역시 대선 등 정책 변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 대표는 “어떤 정책이 나오면 6개월 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그 이상 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오히려 과다 공급 등 수급 동향을 더욱 유의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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