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쿡방이 시들해지고 최근 ‘집방(셀프 인테리어)’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 tvN <내 방의 품격> 등이 화제다. SNS 역시 이제 먹을거리가 아닌 내가 직접 꾸민 공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보는 순간 ‘좋아요’를 누르고 싶을 만큼 감각적인 집방 스타들의 2016 인테리어 팁을 배워보자.윤보화 주부의 화이트 하우스 instagram@organic_everything
1 거울 & 프레임 데코.벽에 꼭 그림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그림 없이 각기 다른 크기와 디자인의 액자 프레임과 거울을 재미있게 믹스 매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단, 소재 또는 컬러 중 어느 하나는 통일시키는 것이 고수의 팁이다.
2 모두 비우기. 집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고민이라면 일단 채우기보다는 과감하게 비워보자. 예를 들어 다이닝룸이라면 식탁과 의자, 그리고 은은한 조명만으로도 충분하다. 어울리지 않는 소품과 가구들을 어색하게 매치하기보다 허전하게 느껴지는 빈 공간이 오히려 더 감각 있어 보인다.
3 컬러와 장식 빼기.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결혼 4년 차 윤보화 주부의 침실. 컬러와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내추럴한 질감이 멋스러운 화이트 베딩과 빅 사이즈의 흑백사진만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침실 분위기를 완성했다.
4 원룸 인테리어. 이케아 코리아에서 인테리어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정병준씨의 원룸. 원룸이지만 다양한 공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창부터 침실 가구, 거실 가구, 주방 가구를 짜임새 있게 배치했다. 가구는 최대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패브릭은 체크와 스트라이프, 그래픽 패턴 등을 자유롭게 매치해 생동감을 더했다.
5 재활용품도 멋스럽게 수납. 일주일에 딱 하루 분리수거를 하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장지은 실장. 전실 한쪽에 블랙 컬러의 철제 앵글로 틀을 만들고, 우드 선반과 커피콩 자루를 리폼해 만든 커튼을 활용해 골칫거리 재활용품들을 감쪽같이 수납했다.
6 카페 부럽지 않은 베란다.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체어 두 개와 작은 사이드테이블로 베란다를 카페 같은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천장에 캐노피처럼 드리운 레이스 커튼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7 엄마표 아이 방.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를 위해 직접 꾸민 아이 방. 옷장 한쪽 벽면에 칠판 페인트를 칠하고 선반을 달아 아이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예쁜 표지의 책이나 그림, 인형 등으로 장식해 아이만의 사랑스러운 공간을 꾸며주었다.
8 침실의 정석. 푹신한 베개와 새하얀 시트가 펼쳐진 호텔 침구는 여행 중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다. 집에서도 아늑하고 깨끗한 호텔식 침구를 시도해보자. 잠자리가 달라지면 하루가 활기차진다.
9 수납도 장식처럼
쇼룸처럼 화려한 드레스룸은 아니더라도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는 드레스룸은 여자들의 워너비 공간이다. 우선 단정한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정하고 옷은 컬러별로 정리하자. 이때 옷걸이를 같은 디자인으로 통일하면 한결 깔끔해 보인다.
10. 플라워 패턴 매치
봄에는 역시 플라워다. 가장 만만한 쿠션부터 시도해보자. 그레이 컬러의 소파에 플라워 패턴의 쿠션을 두어 개만 매치해도 마법처럼 공간이 한결 화사하고 로맨틱해 보인다.
11. 남이 아닌 내 취향 담기
비록 오래되고 낡은 물건이라도 내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은 그저 유행만을 좇아 꾸민 쇼룸보다 훨씬 더 개성적이다. 빈티지한 소파에 무심하게 걸친 컬러풀한 손뜨개 블랭킷과 나뭇가지에 살짝 매달아놓은 알전구 조명 등이 공간에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12. 그림 그리듯 꾸민 주방 벽
카페 같은 주방을 꾸미고 싶을 때 참고하면 좋은 팁. 상부장 대신 나무 선반, 종이테이프로 무심한 듯 붙인 외국 잡지의 요리 화보, 말린 꽃과 나뭇가지, 그리고 손으로 쓴 이니셜 등이 감각적인 주방 벽면을 연출해준다.
13. 시멘트 벽돌 소파
인터넷과 SNS에서 셀프 고수로 통하는 유미연 주부는 집을 새롭게 꾸미면서 외장재로 주로 사용하는 시멘트 벽돌을 블랙 가죽 소파 받침대로 과감히 활용했다. 거실 벽면 역시 블랙 파벽돌로 통일감을 주고 이니셜 프린트 액자 등을 매치해 그녀만의 독특한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를 완성했다.
14. 블랙이 진리
블랙은 공간을 모던하고 시크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컬러 선정이 어렵다면 블랙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그레이를 적절히 매치해 실패를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 컬러를 먼저 정하면 공간 꾸미기가 한결 쉬워진다.
15. 아늑한 파벽돌 침실
휴식의 공간인 침실은 하얀색 파벽돌로 시공하면 아늑하고 목가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원목 수납장과 초록 식물 등 자연 소재를 매치하면 내추럴한 분위기가 한층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