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12 04:30
가구와 소품으로 공간 레이아웃을 바꾸면 가족의 삶이 변화된다. 'TV 앞 소파' 공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공간 구성 12가지를 제안한다.
IDEA 1. 주방이 단순한 조리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벽으로 둘러싸인 답답한 주방보다 주방가구와 거실가구를 일자로 통일시켜 주방과 거실이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집이 훨씬 더 넓어 보이고 개방감이 느껴진다.
IDEA 2. 아파트 욕실의 단점 중 하나는 바로 창이 없다는 점이다. 침실 베란다에 욕조를 시공해 온전한 나만의 휴식공간을 만들어보자. 답답한 욕실에서 벗어나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 타임을 즐기기 제격이다.
IDEA 3. 거실에 한쪽 벽면 가득 책장을 짜 넣고 널찍한 테이블을 중앙에 배치해 카페형 거실로 꾸미는 것이 한동안 유행이었다. 그러나 이제 홈카페가 주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되는 곳에 창을 낸 가벽을 세우고 그 앞에 바 형태의 테이블을 두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해주는 홈카페가 완성된다. 창 형태의 가벽이기 때문에 공간이 확장된 느낌도 주면서 주방의 감추고 싶은 살림살이들을 가려줘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IDEA 4. 주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이닝룸의 활용도도 다양해지고 있다. 보통 조리대가 주방에 있다 보니 엄마 혼자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리가 가능한 대형 아일랜드 식탁을 다이닝룸에 두면 가족이 모두 함께 요리해 식사를 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어 가족의 새로운 소통공간이 된다.
IDEA 5.공간을 옆으로 늘릴 수 없을 때는 과감하게 위로 나눠보자. 복층은 주로 면적이 좁은 오피스텔에서 공간을 분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지만, 최근에는 획일화된 아파트 구조에 싫증을 느끼는 이들이 늘면서 아파트 거실도 과감하게 복층으로 개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목공사를 통해 복층을 만들 수 있으며, 새롭게 생긴 서비스 면적은 서재나 가족실, 작업실 등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IDEA 7. 붙박이장을 짜 넣고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는 방에 공간이 남는다면 과감히 방 중앙에 가벽을 세워 한쪽을 서재나 작업실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좋다. 가벽 두께를 두껍게 만들어 수납을 겸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벽 중앙에 사각 모양으로 창을 뚫어놓으면 의자처럼 앉을 수도 있고 개방감까지 더할 수 있다.
IDEA 11. 한창 공부를 하는 자녀에게는 집중력을 높이는 공부방과 책도 보고 놀이도 하는 서재 겸 놀이공간, 그리고 아늑한 침실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모든 공간을 꾸며주기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이럴 때는 아이 방에 가벽을 세워 공간을 짜임새 있게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ㄷ자 가벽 안쪽에 선반과 책상을 짜 넣으면 독서실처럼 독립된 공부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바깥쪽에 수납형 의자를 제작하면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IDEA 12. 짐들이 가득 찬 베란다 창고를 나만의 작업실이나 미니 서재로 꾸며보자. 벽에 선반을 달고 책상 하나만 놓아도 숨겨진 아지트 같은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다. 좁은 공간이라 더욱 아늑하고 독립적인 공간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