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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 큰 거울 다셨나요? "조심하세요, 바람납니다"

    입력 : 2016.11.04 09:12 | 수정 : 2016.11.30 09:08

    [박성준의 風水 인테리어] ②침대 앞에 거울 달면 바람난다

    붙박이장은 중압감 줘 드레스룸으로 옮겨야
    식탁엔 찬기운 안좋아…대리석보다 나무로
    “현관에서 화장실 바로 보이면 돈 나가”
    집안에 입넓은 식물 좋아…선인장은 ‘NO’

    백운산 선생 이후로 가장 대중적인 역술가로 꼽히는 박성준씨는 인천 청라지구 상가주택,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택,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카페 여럿과 기업 사옥을 컨설팅한 건축가이면서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풍수 컨설턴트 고수다. 연예인 집 인테리어를 고치는 프로그램에도 많이 참여했다.

    조선닷컴의 부동산·인테리어 콘텐츠 플랫폼 땅집GO가 그를 만나 풍수 인테리어와 아파트 잘 고르는 법을 3회에 걸쳐 들어봤다.
    역술가 겸 풍수컨설턴트인 박성준씨에게 방송가에서는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박성준 제공
    -침실 인테리어에서 주의할 점은.
    “침실과 안방에 붙박이장을 들여놓고 이불이며 옷을 넣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침대에 누웠을 때 가구가 너무 중압감을 느끼게 됩니다. 붙박이장은 드레스룸으로 옮기는 게 좋습니다. 침실에 철제 소품보다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목재나 패브릭을 활용하면 좋아요. 머리맡은 동쪽이나 남쪽에 두는 게 좋고요. 침대를 비추는 거울은 바람기를 부를 수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침실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데, 화장대에 딸린 큰 거울은 사람의 기운을 산란하게 만듭니다. 아침에 눈떴을 때 거울을 보면 공간이 왜곡되게 보이죠. 큰 거울은 드레스룸이나 화장실에만 놓는 것이 좋습니다.”

    -부엌은요.
    “부엌은 싱크대의 물과 가스·전기레인지에서 나오는 불의 기운이 상충하는 곳으로 둘은 가급적 멀리 떨어져 있으면 좋습니다. 양 기운이 상생할 수 있도록 관엽식물을 놓아주는 것도 방법이죠. 찬 성질의 대리석 식탁 대신 원목에 가까운 나무 테이블이 좋습니다. 나무 식탁이라도 그 위에 유리를 덮어 차가운 기운이 흐르게 해선 안 됩니다.”

    -화장실은요.
    가족의 건강과 남편의 기를 살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현관처럼 양기(陽氣)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청결해야 합니다. 욕조에 물을 담아 쓰지 마세요. 현관에서 화장실이 보이면 돈이 새어 나간다고 봅니다.
    박성준 풍수컨설턴트는 "집안의 날카로운 철제 장식품은 모진 기운이 생겨서 흉하다" 말했다.
    -원룸은 어떻게 할까요.
    “현관에 들어섰을 때 침실이나 주방, 화장실이 바로 보이면 좋지 않습니다. 가벽(假壁)이나 중문(中門)을 달아서 공간을 분할해 주면 좋습니다. 7평 정도라면 침대 주위에 책장이나 파티션을 둬 안정감을 주는 것도 고려해 볼만해요. 발을 설치해도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벽지 대신 페인트 쓰는 게 유행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벽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종이 질감이 따뜻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페인트를 칠하면 포인트를 줄 수 있지만 차갑게 느껴져요. 조명, 커튼, 패브릭으로 따뜻한 느낌을 보완해주면 괜찮습니다. 쿠션도 좋아요.”

    -화분이나 나무도 소품으로 유용한데.
    “사람 키보다 낮은 관엽식물은 괜찮습니다. 활엽수처럼 입이 넓은 것을 두면 좋고. 선인장처럼 잎이 뾰족한 식물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박씨는 요즘 대세가 된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대해 “고정 불변이 아니라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는 컨셉트가 풍수적인 관점과 맞닿아 있다”면서 “과하지 않은 실용성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인들의 인테리어 습관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도배, 몰딩, 커튼 등을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어요.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머무르는 공간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 천천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좋아요. 본인 스스로에게 이유를 찾기 어려운 인테리어에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홈쇼핑 주방같은 경우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풍수 인테리어의 기본은 비우는 겁니다. ‘적은 것이 오히려 많은 것(Less is more)’이라는 독일 건축가의 말을 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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