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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리조트·바이오단지… 대규모 개발 순항 '서산간척지' 세계적 관광·첨단도시로 떠오른다

입력 : 2015.10.26 03:00 | 수정 : 2015.10.26 04:58

서산간척지 B지구 분양

서해안을 메워 만든 '서산간척지'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탄생한 민간 최초의 대단위 간척지다. 서산시 부석면을 경계로 A지구와 B지구로 나뉘는데, 최근 B지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서산간척지 B지구를 중심으로 '태안기업도시' '서산바이오웰빙특구' 조성 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태안기업도시의 첫 골프장인 '현대더링스CC'가 지난해 개장했고, 현대모비스의 첨단자동차부품연구소도 내년 이곳에 둥지를 튼다. 각종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저평가됐던 서산간척지 B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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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서산간척지 B지구 조감도. 현대영농은 개발 핵심 지역에 대해 분양을 진행 중이다./현대영농 제공
◇서산간척지, 태안기업도시 건설로 '관광 메카' 우뚝

조용하던 서산간척지에 변화가 찾아온 건 2007년 9월 태안기업도시가 착공되면서다. 태안기업도시는 태안읍 남면 천수만 B지구에 조성되는 세계적 규모의 관광·레저도시다. 총사업비는 9조156억원. 대지면적 1464만4000㎡에 골프장, 관광숙박시설, 문화테마파크, 청소년문화체육시설, 수로유원지 등이 들어선다. 현재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도시개발이 사업을 맡아 진행 중이다.

태안기업도시 개발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건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다. 자회사인 현대도시개발도 함께 인수되면서 사업의 안정성과 추진력이 배가됐다. 핵심사업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태안기업도시의 첫 골프장 '현대더링스CC'는 지난해 5월 정식 개장했다. 36홀 정규코스의 대중골프장으로 간척지 환경을 살린 워터해저드, 코스 곳곳에 자리 잡은 깊은 항아리벙커 등이 특징이다. 64실 규모의 골프텔과 3개동 410실 규모의 태안리조트 콘도도 건축 예정이다.

태안기업도시 사업이 2020년 완료되면 서산간척지는 서해안의 관광 메카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충청남도는 앞으로 태안기업도시에 1만5000명이 상주하고, 연간 770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유발 효과는 16조9000억원, 고용 효과는 2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태안기업도시에 개장한 현대더링스CC.
지난해 5월 태안기업도시에 개장한 현대더링스CC.
◇'바이오웰빙특구' 조성 사업으로 투자·분양 활기

첨단 바이오 단지와 웰빙 관광 산업을 접목한 '서산바이오웰빙특구'도 이곳에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은 총 면적 570만㎡의 부지에 농업 바이오단지, 의료 시설, 관광 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110만㎡ 부지에 2700억원을 들여 주행시험로, 내구시험동, 연구동을 갖춘 첨단자동차부품연구소를 만드는 중이다. 지난해 4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한창이며, 내년 상반기 완공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산시와 협력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까지 356억원을 들여 지방도 649호선에서 바이오웰빙특구까지 2.5㎞ 구간에 4차선 도로를 개설한다. 서산시는 140억원을 들여 특구와 시도 3호선 2㎞를 연결하는 북측진입도로를 내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서산시는 바이오웰빙특구 사업으로 91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500명의 고용 창출, 312억원의 세수 증대를 노리고 있다.

태안기업도시와 서산바이오웰빙특구를 중심으로 성장할 서산간척지는 인근 첨단산업단지와 연계되면서 가치가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서산시 발표에 따르면, 현재 서산시에 들어설 9개 일반산업단지 가운데 준공 완료된 3곳의 평균 분양률은 80%를 넘어섰다.

지난해 5월 지곡면 일원에 준공된 '서산오토밸리'는 현재 분양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입주했고, SK이노베이션 공장이 세워져 생산에 돌입했다. 성연면에 조성 중인 '서산테크노밸리'에도 한화케미컬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입주했고 주택 공급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서산간척지 B지구에 들어서는 태안기업도시 조감도.
서산간척지 B지구에 들어서는 태안기업도시 조감도.
◇태안기업도시 핵심 필지 분양… 투자 문의 잇따라

서산간척지 B지구의 투자 가치가 알려지면서 이 일대 토지 분양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서산간척지 30만㎡를 관리하는 농업회사법인 현대영농㈜은 서산간척지 B지구 개발 핵심 지역에 대한 분양에 나섰다. 분양 대상지는 태안기업도시 최고의 위치에 자리한 현대모비스 첨단자동차부품연구소 주변 필지다.

총 매각 필지는 40필지다. 1002㎡ 단위로 분양하며 필지 배정을 위한 신청금 100만원을 입금한 순서대로 진입도로 및 부남호수 주변부터 우선 배정한다. 상담 후 분양 현장을 답사하게 되며 계약금을 입금하면 계약이 완료된다. 미계약 시에는 신청금을 모두 돌려준다.

계약자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위탁영농으로 생산한 간척지 유기농 쌀 100㎏을 매년 제공받는다. 계약과 동시에 조합원으로 등록돼 서산간척지 개발 현황과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현대영농 관계자는 "서산간척지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최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계약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조합 측에서 분양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어 가격 인상 전인 지금을 매수 타임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현재 건립 중인 현대모비스 첨단자동차부품연구소 현장사무소.
현재 건립 중인 현대모비스 첨단자동차부품연구소 현장사무소.
분양 문의: 158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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