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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테마공원 등 개발사업 혜택 톡톡 동북아 관광 메카 영종도에 우뚝 선다

입력 : 2015.09.23 03:00

영종도 웨스턴그레이스호텔

지상 25층·503실 규모, 2017년 준공
전 객실 바다 조망… 70% 계약 완료

인천 영종도가 뜨겁다. 카지노리조트 건설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세계적 기업들의 관심이 영종도로 쏠리고 있다. 뛰어난 입지 조건은 서해의 작은 섬 영종도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우리나라의 관문이자 세계 최고의 공항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데다 동북아시아 대도시들과 4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에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 여기에 카지노를 비롯한 다양한 개발 계획이 시동을 걸면서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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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 11월 인천 영종도에 들어서는 ‘웨스턴그레이스호텔’전망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등 다양한 영종도 개발 계획들이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 영종도 웨스턴그레이스호텔 제공

◇영종도,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거듭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전년보다 9.7% 늘어난 4551만명으로 2001년 개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2017년 제2여객터미널까지 준공되면 연간 1800만명의 이용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도 그만큼 더 늘어난다는 얘기다.

영종도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의 중심지로 각광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국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설립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해 11월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를 착공, 2017년까지 특급호텔과 카지노, 쇼핑몰을 짓는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한류공연장, 찜질방, 초대형 컨벤션센터가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도 올 하반기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첫 삽을 뜬다. 외국계 카지노 자본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레스토랑,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 선(Mohegan Sun)도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에 뛰어든다. 바비 소퍼(43) 모히건 선 사장은 지난달 총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소퍼 사장은 "영종도는 7억 중국인이 비행기로 2시간 내에 닿을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도 영종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에 복합리조트 사업요청서를 낸 34개 업체 중 16개 업체가 영종도를 지목했다. GGAM 컨소시엄(미국·중국), CTF코리아개발(홍콩), 신화롄(新華聯·중국), 임피리얼퍼시픽(마카오), 오디아(싱가포르) 등이 각각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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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개발계획도.
◇개발 호재로 관광객 급증… 분양형 호텔 인기

카지노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개발 계획이 영종도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항만재개발사업인 '한상드림아일랜드'가 대표적이다. 2020년까지 여의도 면적 1.1배 부지에 카지노, 워터파크, 테마공원, 쇼핑몰, 골프장 등을 건설한다는 목표다. BMW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보잉사의 항공운항훈련센터 등 다국적 기업도 영종도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정식 오픈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방문객이 이미 210만명을 넘어섰다. 독일·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선 최초로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한 곳으로, 가족 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갯벌, 염전, 철새, 낙조 등 영종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공원 '씨사이드파크'(면적 179만2000㎡)도 올 하반기 완공된다. 영종하늘도시 남쪽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씨사이드파크에는 레일바이크, 공연장, 오토캠핑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영종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영종도 내 여러 개발 사업들이 제모습을 갖춰가면서 지역 부동산 경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청약 경쟁률은 최고 1693대1에 달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이 영종도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오는 2017년 11월 들어서는 분양형 호텔 '영종도 웨스턴그레이스호텔'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영종도 개발로 관광객이 늘면 호텔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객실을 빌려주고 수익을 얻는 분양형 호텔로선 이만한 호재가 없다. 전문가들은 "제주도에 분양형 호텔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공급 과잉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제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관광 수요를 지닌 영종도 분양 호텔에 주목해야 할때"라고 조언한다.

영종도 웨스턴그레이스호텔 전경.
영종도 웨스턴그레이스호텔 전경.
◇영종도 최고층 호텔… 전 객실서 바다 조망

영종도에 관광객을 수용할 만한 숙박시설이 충분치 않다는 것도 신축 호텔인 웨스턴그레이스호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종도는 공항 주변의 평일 객실 가동률은 90%가 넘고 주말에는 빈 객실을 찾기 어려울 만큼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공항과 영종신도시 주변에 있는 호텔만으로는 환승객과 관광객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오피스텔을 임대해 숙박시설로 대체하고 있다.

웨스턴그레이스호텔은 높이 83m, 영종도 최고층 호텔이다. 지하 4층, 지상 25층, 503실 규모. 정남향이 전체 객실의 약 70%를 차지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입지 면에서도 우수하다.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 시티, 미단시티 등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 씨사이드파크와도 가깝다.

(위)호텔 객실에서 내려다본 경관. (아래)호텔 25층에 마련되는 스카이라운지.
(위)호텔 객실에서 내려다본 경관. (아래)호텔 25층에 마련되는 스카이라운지.
호텔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탁 트인 바다 조망권이다. 바다 5m 앞에 호텔이 세워져 모든 객실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25층에 열리는 '스카이라운지'에 오르면 영종대교의 황홀한 야경은 물론 송도, 청라, 작약도, 월미도까지 한눈에 품을 수 있다. 전 객실에는 테라스가 설치된다. 객실 타입에 따라 4.95㎡부터 10.56㎡에 이르는 테라스를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바비큐장, 커뮤니티 센터, 휘트니스&사우나, 레스토랑, 마사지샵, 카페 등 각종 부대시설이 호텔 내에 마련된다.

영종도 웨스턴그레이스호텔은 지난 5월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선착순으로 객실을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1700만원이며 중도금의 60%를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전용면적 21~28.2㎡의 소형 평형 위주로 객실을 구성해 투자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카지노시티, 복합리조트 등이 조성되기 전에 분양을 시작해 2년 전 토지 가격으로 분양가가 측정됐다는 것도 투자자들에겐 유리한 대목이다. 현재 70% 이상 계약 완료됐다.

호텔 운영·관리는 세안텍스가 맡는다. 세안텍스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숙박시설 운영법인으로, 강남 아베스타호텔과 디아망스위트호텔 동탄, 서초 아르누보씨티(레지던스), 퍼스트에비뉴 레지던스 등을 운영 중이다. 국립해양박물관, 육군용인관사, 연세대 송도캠퍼스 등 운영·관리 중인 대형 빌딩과 국책사업장도 150여 곳이나 된다.

계약자에겐 연간 10일 사용할 수 있는 숙박권과 독일 BSW 칼리프냄비 5종 세트를 제공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3번지(문의 1600-7771)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5번지(문의 1600-4144)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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