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19 13:59 | 수정 : 2013.03.19 16:25
'월세 1000만원대 시대'
유명 여배우들이 살고 있는 강남의 고가아파트가 직장인 몇 달치 월급에 달하는 1500만원대 월세 매물로 나왔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의 전용면적 254㎡(약 77평)가 최근 보증금 4억 원, 월세 1500만 원에 나왔다. 1년 동안 월세만 무려 1억 80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금액과 맞먹는다.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는 고소득층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아파트로, 배우 한채영과 최지우가 살고 있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 아파트가 매물이 많지 않고 월세가격도 매우 비싸지만, 연예인 등 일부 부유층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곳 외에도 ‘1000만원대 월세’ 아파트는 강남 일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 아이파크’도 월세 가격이 높다. 전용면적 195㎡(약 59평)가 보증금 2억원, 월세 1300만원이다. 지난 1월 말 입주를 시작한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도 전용면적 208㎡(약 63평)가 보증금 없이 월세 11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주변 환경으로 인해 월세 가격이 높아진 곳도 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용산구 한남동 ‘하이페리온2차’는 전용면적 227㎡(약 69평)는 보증금 없이 월세만 1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서초구 반포동은 신흥 명문학군으로 떠오른 탓에 월세가 높다. ‘래미안퍼스티지’의 전용면적 222㎡(약 67평)가 보증금 없이 월세 1000만원이고, ‘반포자이’의 전용면적 165㎡(약 50평)는 작년 4분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500만원에 거래됐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업무밀집지역인 강남과 각국 대사관, 외국계 기업들이 몰려 있는 용산은 교통 여건도 좋아 높은 월세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