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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協, 용역 불러 난투극까지…'道 지난 권력다툼'

  • 뉴시스

    입력 : 2011.02.07 13:42 | 수정 : 2011.02.07 13:4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신·구 집행부간 권력 다툼이 심야의 집단 난투극으로 번지는 등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7일 경찰과 협회 등에 따르면 협회 회원과 용역 등 수십여명은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청룡동 건물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자정이 조금 안 된 '심야'의 난투극은 구 집행부측이 동원한 용역 40여명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5층 높이의 건물 옥상으로 진입하면서 발발됐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중앙회 회관을 불법점거하고 있던 일부 관계자들을 강제해산 하고 업무 정상화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불법점거 당시 회장 집무실 및 내부 현장사진을 공개했다.(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공) /뉴시스

    용역들은 철문을 부수며 3층 사무실까지 들어갔고 안에 있던 회원 50여명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석유난로가 넘어져 계단에 인화물질이 흐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으며 만일을 대비해 소방차 20여대가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회원 3명이 얼굴과 어깨 등을 다치는 등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몸싸움은 2시간여 동안 이어진 뒤 잠시 소강 상태에 들었다가 1시간여 뒤에 다시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일부 대의원들이 회장 직무대행을 불신임한 지난달 11일에도 7명의 부상자를 내는 등 충돌을 빚은 바 있다.

    협회 회원간 갈등은 10대 회장이었던 이종열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28일 대법원으로부터 허위 학력·경력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시작됐다.

    일부 대의원들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홍사권 부회장을 직무대행으로 내세웠으나 나머지 대의원들은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반대세력은 지난달 11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우도찬 이사를 임시회장으로 지지했고, 이는 곧 신·구 집행부간 사무실 탈환 및 물리적 충돌로 비화됐다.

    협회 관계자는 "양측이 서로 정당성을 주장하며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화약고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고소·고발이 들어올 경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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