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나왔다 하면 경쟁률 수백 對 1… 5억이하짜리도 등장

    입력 : 2010.02.03 03:36

    하늘 찌르는 펜트하우스(penthouse·최상층에 짓는 고급 아파트) 인기
    발코니등 서비스면적 넓고, 조망권·사생활 보호 최고… 희소가치로 웃돈도 기대

    '펜트하우스를 잡아라.'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펜트하우스(penthouse·최상층에 짓는 고급 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겁다. 그동안 공급된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격이 10억원대를 넘고, 주택면적도 웬만하면 300㎡(90.75평) 이상인 경우가 많아 일반인은 청약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전용면적 84㎡(25.41평)짜리 소형 펜트하우스가 나오는 등 면적이 작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덜 비싼 상품이 잇따라 공급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펜트하우스 분양 때마다 청약 인파가 몰리면서 최고 2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까지 등장하고 있다.

    200대1을 넘는 청약경쟁률

    한진중공업이 인천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서 분양한 '해모로 월드뷰' 아파트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134.21㎡(54평)형 펜트하우스가 2가구 모집에 428명이 몰려 2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7억4970만원이었다. 159.23㎡(64평)형에도 4가구 모집에 508명이 청약해, 아파트 638가구 전체 청약 경쟁률 23대1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경기 광교신도시에 629가구를 분양한 '광교 래미안' 아파트도 전용면적 170.94㎡(51.70평)형이 2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펜트하우스 5가구가 평균 경쟁률 85.6대1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양은 지난달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한양수자인' 84㎡형 펜트하우스를 선보였다. 펜트하우스는 대형 평형이 일반적이지만 한양이 선보인 펜트하우스는 이례적으로 소형 평형이었다. 분양가는 4억7200만원으로 다른 층의 같은 평형보다 2000여만원 비쌌지만 1순위 청약에서 2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해운대에서 선보인‘아이파크’모델하우스의 펜트하우스 거실 모습. / 현대산업개발 제공
    희소성, 뛰어난 조망권, 시세차익 기대감

    펜트하우스가 일반 주택형 가구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것은 공급 가구 수가 적어 희소가치가 있고, 조망권이 좋은 데다 사생활 보호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넓은 발코니와 테라스가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해모로 월드뷰' 펜트하우스 134~159㎡형에 전용면적과 비슷한 119.71㎡(36.21평)~139.72㎡(42.26평)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했다"며 "펜트하우스의 분양가가 3.3㎡당 다른 층과 80여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 청약 경쟁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올해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아파트 단지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3월 인천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지구에 분양할 주상복합아파트 1703가구 중 전용면적 221.08㎡(66.87평)형 펜트하우스 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단기간에 시세 차익을 기대해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펜트하우스의 분양가가 거액인 만큼 주변 입지여건이나 개발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