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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하락세 확산…서울 6년만에 최대 하락률

  • 뉴시스

    입력 : 2008.12.07 08:53

    서울지역의 전세시장 전역에 걸쳐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주간 변동률이 6년여 만에 최고의 하락률을 보였다.

    강남권은 쏟아지는 입주물량에 홍역을 치르고 있는 데다, 상반기에 꾸준히 인기를 얻었던 강북권도 호가 상승에 대한 부담과 실물경기 침체로 이사 자체를 꺼리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28%, 신도시 -0.27%, 경기 -0.16%, 인천 0.00%로, 서울과 신도시는 낙폭이 한 주 전보다 확대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2002년 11월 셋째 주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라는 게 스피드뱅크의 분석이다.
    서울은 강동구(-0.76%), 서초구(-0.74%), 강남구(-0.72%), 중구(-0.71%), 동대문구(-0.55%), 마포구(-0.46%), 양천구(-0.43%), 관악구(-0.36%)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올 가을 암사동 일대에 롯데캐슬퍼스트가 입주한 이후 이미 입주한 단지들의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명일동 신동아 99㎡의 경우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2000만원 내렸다.

    서초구는 이달 중순 반포자이의 입주를 앞두고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초동 삼풍 112㎡가 2억∼2억7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는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기존 세입자들의 보증금 인하 요구가 잦아지는 분위기다. 세입자가 우위에 있는 가운데 재계약뿐 아니라 신규계약 물건도 보증금을 돌려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142㎡가 25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3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평촌(-0.51%), 중동(-0.45%), 분당(-0.33%) 순으로 하락했다. 또 경기는 수원시(-0.76%), 구리시(-0.67%), 동두천시(-0.50%), 양주시(-0.43%), 성남시(-0.36%), 시흥시(-0.32%), 의정부시(-0.30%) 등의 순으로 내렸다. 인천은 별다른 변동 없이 3주 연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한편, 연말이 다가오면서 부동산 매매시장은 더욱 꽁꽁 얼어붙고 있다. 강남권은 경매 물건이 속출하면서 이미 출시된 급매물마저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데다, 중구·마포구 등 그간 호가 상승폭이 컸던 도심지역도 저가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내년 초 판교신도시와 수원 일대 대단지 재건축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어 매수자들의 가격 하락 기대감이 팽배해있어 서울보다 더 위축된 상황이다.

    이달 첫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24%, 신도시 -0.24%, 경기 -0.10%, 인천 -0.06%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과 신도시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진 반면, 경기지역은 낙폭이 둔화됐다. 재건축은 서울 -0.57%, 경기 -0.08%로 나타났다.

    서울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8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구별로는 중구가 -0.79%를 기록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강남구(-0.60%), 서초구(-0.58%), 송파구(-0.51%), 마포구(-0.49%), 강동구(-0.40%), 양천구(-0.31%), 강북구(-0.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경매물건이 쏟아지면서 시중 거래시장이 더욱 침체됐다. 특히 대치동 은마 112㎡는 3500만원 하락한 9억6000만∼11억원 선으로 10억원대가 무너졌다. 지난 2006년 11월 고점 대비 약 30% 가량 호가가 빠진 모습이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입주를 앞두고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일시 증가했다. 서초동 삼풍 112㎡는 5000만원 하락한 7억2000만∼8억5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의 입주율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시중 매물도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거래가 침체된 상황이다.

    중구는 래미안신당2차 등 재개발 지역 신규 분양을 앞두고 이미 입주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신당동 남산타운 105㎡(32평형)는 한 주 동안 2500만원 떨어진 4억5000만∼6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는 경기 침체와 입주 3년차 매물 출시가 맞물려 호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암지구는 호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조정도 큰 데다 매도자조차 가격 회복에 회의적이라는 설명이다. 월드컵파크6단지 132㎡는 9억∼10억5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억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45%), 평촌(-0.42%), 중동(-0.10%), 일산(-0.08%) 순으로 하락했으며,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과 평촌은 내년 판교 입주를 앞두고 호가가 더욱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분당 금곡동 청솔계룡 105㎡는 4000만원 하락한 5억∼5억5000만원 수준이다.

    경기는 동두천시(-0.53%), 용인시(-0.45%), 광명시(-0.36%), 수원시(-0.34%), 양주시(-0.31%), 성남시(-0.19%), 안양시(-0.19%), 의왕시(-0.18%)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은 남구(-0.14%), 계양구(-0.13%), 서구(-0.13%), 연수구(-0.11%)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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