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2.02 08:45
주택업체들의 미분양 아파트 ‘땡처리’가 수도권에 상륙했다고 서울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아파트 땡처리는 미분양 주택을 분양가보다 20% 이상 깎아 파는 것으로 주로 지방에서 이뤄져 왔다.
신문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양가의 20~30%를 깎아주던 땡처리 아파트 할인율이 최근 40%까지 높아졌다며 주택업체들이 싸게라도 팔아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할인율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A아파트는 입주 후에도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132~165㎡의 중대형 아파트를 시세보다 30%가량 싼 가격에 내놓았다으며 올해 준공한 서울 구로구 구일역 근처 B오피스텔은 분양가보다 40% 이상 싼 값에 떨이를 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땡처리 물건을 비밀리에 내놓고 있다며 땡처리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계약 당사자가 최초 공급자인지, 해당 동호수에 중도금 대출이 이뤄졌는지 등주의할 점도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