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22 10:32
지방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대부분 내년으로 연기
2차분 남은 대단지, 분양시기·분양가 책정 등 고민
주택경기가 얼어붙자 주택업체들이 줄줄이 분양을 연기하고 있다. 분양을 해봐야 청약자를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일단 불황이 지나갈 때까지 분양을 하지 않고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다.
분양을 미루면 금융비용만 늘어 주택업체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건축비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주택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분양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 `올 하반기는 피하자`..대규모 단지 분양 연기 속출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울산·대전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대규모 분양을 계획했던 주택업체들이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는 당초 연말 분양 예정이던 울산광역시 북구 호계동 아파트 분양(2000가구)을 내년으로 미뤘다.
분양을 미루면 금융비용만 늘어 주택업체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건축비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주택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분양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 `올 하반기는 피하자`..대규모 단지 분양 연기 속출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울산·대전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대규모 분양을 계획했던 주택업체들이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는 당초 연말 분양 예정이던 울산광역시 북구 호계동 아파트 분양(2000가구)을 내년으로 미뤘다.
엠코는 또 서울 중랑구 상봉동 주상복합(490여가구) 분양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 사업은 당초 올 6월 분양키로 했다가 11월로 미뤄졌던 사업이다.
한일건설(006440)도 대전 서구 2175가구를 내년에 분양키로 했으며 신동아건설과 남광토건(001260)이 분양할 계획이었던 김포 고촌 3000가구 분양도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부영은 연내 분양키로 했던 경남 마산시 월영동 옛 한국철강 부지 물량(3125가구)을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위해 현지에 상주했던 사업팀도 철수했다.
이밖에 올 6월 평택시 장안동 북시티(Book City)에서 1800가구(112~203㎡)를 공동으로 분양할 예정이었던 코오롱건설(003070)과 금호건설은 10월로 분양을 미뤘다가 또다시 11월로 연기했다. 대우건설(047040)도 이달 분양키로 했던 효창동 파크 푸르지오를 내년으로 넘겼다.
◇ `2차분 분양 어쩌나..` 분양가 책정도 고민
대규모 단지에서 1차 사업을 마무리 짓고 2차 사업을 해야 하는 업체들도 분양시기를 잡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 가운데는 1차 분양 이후 2년 가까이 분양을 미루고 있는 곳도 있다.
태영건설(009410)은 당초 올 연말에 분양키로 했던 마산 메트로시티 주상복합 1723가구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마산 메트로시티는 2006년 11월 1차 2127가구를 분양했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상업지구 내 법조타운 유치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영이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 조성 중인 지웰시티 2차 1772가구도 분양시기를 잡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갔다. 특히 이들 단지들은 주택경기 침체로 2차 사업 분양가를 낮춰야 하지만 1차 때 높은 값에 분양 받는 사람들의 반발이 예상돼 분양가 책정에 애를 먹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차분이 남아 있는 사업지의 경우 주택경기 침체를 반영해 분양가를 낮춰야 하지만 기존 계약자 반발 때문에 쉽지 않다"라며 "지금 분양에 나설 경우 미분양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분양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 당사의 기사를 사전 동의 없이 링크, 전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
한일건설(006440)도 대전 서구 2175가구를 내년에 분양키로 했으며 신동아건설과 남광토건(001260)이 분양할 계획이었던 김포 고촌 3000가구 분양도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조정했다.
부영은 연내 분양키로 했던 경남 마산시 월영동 옛 한국철강 부지 물량(3125가구)을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위해 현지에 상주했던 사업팀도 철수했다.
이밖에 올 6월 평택시 장안동 북시티(Book City)에서 1800가구(112~203㎡)를 공동으로 분양할 예정이었던 코오롱건설(003070)과 금호건설은 10월로 분양을 미뤘다가 또다시 11월로 연기했다. 대우건설(047040)도 이달 분양키로 했던 효창동 파크 푸르지오를 내년으로 넘겼다.
◇ `2차분 분양 어쩌나..` 분양가 책정도 고민
대규모 단지에서 1차 사업을 마무리 짓고 2차 사업을 해야 하는 업체들도 분양시기를 잡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 가운데는 1차 분양 이후 2년 가까이 분양을 미루고 있는 곳도 있다.
태영건설(009410)은 당초 올 연말에 분양키로 했던 마산 메트로시티 주상복합 1723가구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마산 메트로시티는 2006년 11월 1차 2127가구를 분양했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상업지구 내 법조타운 유치 등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영이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 조성 중인 지웰시티 2차 1772가구도 분양시기를 잡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갔다. 특히 이들 단지들은 주택경기 침체로 2차 사업 분양가를 낮춰야 하지만 1차 때 높은 값에 분양 받는 사람들의 반발이 예상돼 분양가 책정에 애를 먹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차분이 남아 있는 사업지의 경우 주택경기 침체를 반영해 분양가를 낮춰야 하지만 기존 계약자 반발 때문에 쉽지 않다"라며 "지금 분양에 나설 경우 미분양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분양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 당사의 기사를 사전 동의 없이 링크, 전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