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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하락중`

  • 이데일리

    입력 : 2008.10.06 15:13

    임대수익률 악화 가속..은행 금리와 비슷한 수준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 고려 장기 투자 바람직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틈새상품으로 관심을 끌었던 오피스텔의 인기가 수그러들 조짐이다. 오피스텔 매매가가 올라 임대수익률이 떨어진 데다 금리마저 오르고 있어서다.


    6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 LG에클라트 52㎡의 매매가는 1억8000만원선으로 지난 7월보다 1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80만~85만원 가량으로 변화가 없다. 초기 투자 금액은 늘어난 반면 월 임대 수익은 제자리 걸음인 셈. 때문에 지난 7월 6.68%였던 임대수익률은 10월 현재 5.78%로 하락했다.


    두산위브센티움 56㎡ 매매가 역시 1500만원 정도 올랐다. 지난 7월 최고 1억8000만원에 매물로 나왔지만 현재는 1억95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두산위브센티움 역시 임대료 변화는 없어 임대수익률이 5.35%에 불과하다.


    ◇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하락..은행 금리보다 `아래`

    이렇듯 매매가 상승으로 임대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을 통해 오피스텔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


    10월 현재 시중 제1금융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6%(1년만기)선에 육박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파워맞춤정기예금`의 금리는 5.7%,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5.05%정도다. 우리은행의 두루두루정기예금 역시 5.7% 정도다.


    현재로서는 정기예금 금리와 임대수익률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취득·등록세와 관리비 부담 등 추가비용이 더 들 수 있어 임대 수입보다는 안정적인 이자 수입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종로구 수송동 인근 한 공인관계자는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대출을 통해 오피스텔을 사놨던 사람들의 매도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투자를 위해 매수 문의를 했던 사람들도 현금 보유로 생각을 바꾸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강남역 인근의 삼우공인관계자는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임차 수요는 여전히 많지만 최근 들어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집주인들은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임대료를 높여 받고 싶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 레버리지 비율 낮추고 장기 투자해야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상황이라면 오피스텔 투자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소액 투자처로 오피스텔의 가치는 여전하다"면서도 "하지만 금리 상승기인 만큼 대출을 통해 신규로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 역시 "분양가가 높은 신규 오피스텔보다는 역세권, 도심권의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은 투자가치가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레버리지 비율(대출 비율)을 낮출 수 있는 사람은 투자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기 침체 시기인 만큼 주거용이 아닌 사업용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최소 1년 정도는 경기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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