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프리즘)웬 신도시?..`을(乙)`들의 볼멘소리

  • 이데일리

    입력 : 2008.08.20 19:36

    건설업체는 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데 인색하다. 정부는 `갑(甲)`이고 업체는 `을(乙)`이기 때문이다. 자칫 말을 잘못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을까 늘 노심초사(勞心焦思)다.


    지난 6·11 지방 미분양 대책이 나왔을 때도 언론에서는 `효과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건설업체들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속내는 달랐지만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모양이다.


    20일 정부가 신도시 2곳을 추가 지정한다는 내용이 흘러나오자 그간 쌓였던 불만이 폭발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을 했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건설업체 분양 담당자는 "정부는 현재 부동산시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도 "내놓으라는 미분양 대책은 안 내놓고 웬 신도시냐"며 "오히려 신도시에 대한 기대심리를 부추겨 현재의 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업체들도 정부의 고민은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은 생뚱맞다는 지적이다.


    중견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이야 대형건설업체들의 `꽃놀이패`일 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건설업체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런 대책때문에 국민여론이 안좋아져 정작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에는 오히려 해가 된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신도시 지정 입장이 보도되자 이미 인터넷 게시판에는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꼭 건설업체 편에서만 찾아야 하느냐`는 비판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 당사의 기사를 사전 동의 없이 링크, 전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