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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팔까 말까" 보유세 고민 깊어간다

  • 뉴시스

    입력 : 2007.04.29 17:49

    “집값은 30.1% 오르고, 보유세는 1380만원 늘고”

    서울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면서 보유세도 덩달아 올랐다. 이러한 파장이 과천(49.2%), 파주(48.1%), 안양동안(47.8%) 등까지 퍼지면서 세금 폭탄에 골머리를 앓는 주택 보유자들이 많다.

    서울 강남에 사는 주부 최모씨(58)는 “보유세를 피하기 위해 집을 팔아야 할지 정권이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할지 망설이고 있는 중”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업계 관계자도 “보유세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관망하고 있는 쪽이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정권이 바뀐다고 세금이 갑자기 줄겠느냐”며 “과도한 세율은 어느 정도 조정이 되겠지만 부담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넌지시 말했다.

    한 번 정해진 틀을 흔들어 처음으로 돌리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 59평형의(24억5600만원) 경우 지난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쳐 1700만원 정도를 냈지만 올해는 3080만원 정도를 내게 됐다. 공시가격은 30.1% 증가했지만 보유세는 두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2008년부터는 50%였던 재산세율이 5% 오른다. 6억원 초과 주택에만 부과되는 종합부동세의 80% 세율이 90%로 상향조정된다. 이러한 추세라면 보유세가 시가에 부과될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씨는 “아직은 (세금이)나오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이렇게 세금이 많이 나오면 어떻게 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재테크 수단도 아니라 살고 있는 집을 세금을 내기 위해 팔고 이사가야 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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