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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판교 뺨치고 집값은 강남 뺨치고

    입력 : 2006.11.16 23:40 | 수정 : 2006.11.16 23:40

    2만 5000가구 잠실 속 ‘신도시’ 내달부터 입주

    다음달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에 판교 신도시와 맞먹는 2만5000가구의 새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잠실 주공1~4·시영 등 5 개 저층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주공 4단지 재건축 단지가 12월 처음으로 입주자를 맞는다. 내년엔 3단지 재건축공사가 완공되는 등 2008년까지 5개 단지 재건축 사업이 모두 마무리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서울에서도 이런 대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는 찾기 쉽지 않다”며 “입주가 다 끝나면 인근 강남구 인기 지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조망권에 학교·학원 많아
    주공 1·2·시영 재건축 단지는 한강을 끼고 있고 4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석촌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3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인접해 있다. 5개 단지 모두 2600~68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단지 내에 학교시설도 골고루 갖추고 있다. 5개 단지 모두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있고, 1·2·3·시영 재건축 아파트 단지엔 고등학교도 설립된다. 학생들을 겨냥한 학원 단지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3단지와 4단지 사이에서 이어지는 삼전로 주변 상가에는 유명 입시학원들이 하나 둘씩 입주 중이다. 또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중심으로 주공 1·2·3 재건축단지의 단지 내 상가들이 집중 배치되는데, 이 건물 4, 5층에도 학원이 다수 들어설 전망이다. 이 밖에 스포츠센터 등을 갖춘 잠실종합운동장, 녹지가 풍부한 올림픽공원, 한강시민공원 같은 편익시설이 가까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분양권 두 달 동안 2억 상승…단기간에 너무 올라
    역시 관건은 아파트 가격이다. 잠실 집값 역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최근 두 달 사이 급등했다. 입주가 임박한 4단지 재건축 34평형 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10억5000만~12억원 선이다. 아직 완공이 1년6개월 정도 남은 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 33평형과 2단지 재건축 33평형 분양권 가격 역시 9억5000만~12억원으로 만만치 않다. 33~34평형 아파트 분양권 값이 두 달 사이에 1억5000만~2억원 정도 뛰었다. 잠실 ‘늘봄 부동산’ 김상열 사장은 “한강·공원 등을 끼고 있는 단지여서 조망권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송파구 L공인 관계자는 “30평대 아파트 값이 평당 3000만~3500만원으로 강남 일부 지역을 맞먹거나 웃돌고 있다”며 “5개 단지 입주가 끝날 때쯤 평당 3000만원을 예상했는데 너무 단기간에 폭등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교통 체증 더 심해질 듯
    전문가들은 입주가 모두 끝나면 강남권에 맞먹는 중산층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단지 구성에 있어 도곡동 등 강남 인기 지역에 비해 대형 평형이 적다. 10~30평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단지(58%) 외에는 82%(시영)~91%(1단지)로 높은 편이다. 여기에다 2만 5000가구가 새로 들어서는데 따른 교통난도 우려된다. 잠실역 사거리에선 롯데가 112층짜리 ‘제2 롯데월드’ 사업을 추진 중이고, 인근 송파대로 남쪽으로는 문정·장지지구 등 개발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런 여파로 잠실 일대 교통 체증이 한층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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