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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분양 낙첨 자금 30조 어디로 향할까?

    입력 : 2006.10.12 23:00 | 수정 : 2006.10.12 23:00

    용인 흥덕지구등 수도권 신규분양 노릴듯
    강남 재건축 단지 강북 재개발·뉴타운 매력있는 투자후보
    원금 보장되는 고수익 제2금융권 상품도…

    경기 분당신도시에 사는 박모(42)씨는 12일 발표된 판교신도시 당첨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자,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당첨될 줄 알고, 자금까지 다 준비했었다”면서 “용인 흥덕지구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교 분양에선 만 95세 최고령 당첨자가 나왔는가 하면, 20대도 20명이나 당첨됐다. 그러나 고작 6780명만이 당첨의 기쁨을 누렸을 뿐, 나머지 14만여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충분한 자금력과 확실한 투자 의사가 있어 재테크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판교 청약자는 계약금과 채권 구입액으로 평균 2억원 안팎의 실탄을 미리 확보했기 때문에 30조원대 자금이 대기하는 셈이다.

    ◆“그래도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낙첨자 상당수는 계속 신규 아파트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부터 청약제도가 무주택자 위주로 변경돼 그 이전에 청약통장을 활용하는 게 유리한 탓이다. 내년까지 입지 좋은 아파트도 적지 않게 기다리고 있다. 광교신도시와 가까운 용인 흥덕지구가 11월부터 분양되는 것을 비롯,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지구도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인천 송도신도시와 소래·논현지구에서도 중대형 물량이 3000가구 이상씩 나온다.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분양가가 쉽게 떨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량 단지 위주로 적극 청약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판교신도시에서 주상복합·연립주택 등을 포함해 1만여 가구가 추가 분양될 예정이고, 은평뉴타운과 파주신도시도 하반기에 공급된다.

    ◆재개발·월세 임대사업 ‘관심’=신규 분양 외에 강남 재건축 단지나 서울 강북 재개발·뉴타운 예정지도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팀장은 “강남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 사이에는 재건축 투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유자금이 부족한 투자자는 재건축보다 뉴타운·재개발 단지가 낫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이 급하지 않은 유(有)주택자는 월세 수익을 노린 임대사업도 고려해 볼 만하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1인가구가 늘고, 월세 전환이 늘어나고 있어 역세권이나 업무시설 밀집지역 등 입지가 좋으면 월 1% 안팎의 고정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융상품 투자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부동산보다 안전한 금융상품에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원금 손실이 없으면서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제2금융권 금융 상품이 적지 않다. 최근 저축은행은 연 5.6~5.7%(1년 만기)대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최고 1%포인트 높은 수준. 저축은행은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어야 우량한데, 원리금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진 은행이 망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액이 5000만원이 넘으면 가족 명의로 나눠 가입하는 게 좋다. 당장 집을 구입할 계획이 없다면, 1년짜리로 가입해 세금우대 혜택을 누리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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