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06.05 22:39 | 수정 : 2006.06.06 02:49
중동·산본·일산 한달새 4%이상 급등
집 계약하고도 위약금 물고 해약많아
“요즘은 계약하기도 겁나요. 걸핏하면 해약하기 일쑤니….” 경기도 중동 신도시 ‘D공인’ 사장 김모씨는 지난 4월 중순 은하마을 A아파트 거래를 주선했다가 혼쭐이 났다. 이 아파트 49평형을 4억2000만원에 팔기로 한 집주인이 보름새 집값이 수천만원 오르자, 위약금을 물고라도 해약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집주인은 “집값도 예측 못하고 이렇게 계약서를 쓰게 하느냐”며 김씨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 아파트값은 4월 중순 이후 갑자기 오르기 시작, 현재 49평형이 5억5000만~6억원으로 뛰었다. 호가(呼價·부르는 값)로는 7억~8억원짜리도 있다. 김씨는 “조금 싸게 계약했다가 나중에 집값이 뛰면 복비(중개수수료)를 절반으로 후려치는 집주인도 있다”고 했다.
산본 신도시 상황도 비슷하다. 산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산본동 7단지 D아파트 46평형은 올 초 6억원선이었으나, 지난 2월부터 값이 뛰어 최근엔 7억5000만~8억원선으로 올랐다. 이 평형은 작년 초까지만 해도 3억5000만원선이었다.
최근 정부가 ‘버블 세븐’으로 지목한 지역 강남·분당·평촌 등은 집값이 주춤한 반면, 인접 지역으로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일산·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는 초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송파(-0.12)·양천구(-0.07%) 집값은 전주(前週)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평촌(0.29%)·분당(0.15%)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집주인은 “집값도 예측 못하고 이렇게 계약서를 쓰게 하느냐”며 김씨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 아파트값은 4월 중순 이후 갑자기 오르기 시작, 현재 49평형이 5억5000만~6억원으로 뛰었다. 호가(呼價·부르는 값)로는 7억~8억원짜리도 있다. 김씨는 “조금 싸게 계약했다가 나중에 집값이 뛰면 복비(중개수수료)를 절반으로 후려치는 집주인도 있다”고 했다.
산본 신도시 상황도 비슷하다. 산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산본동 7단지 D아파트 46평형은 올 초 6억원선이었으나, 지난 2월부터 값이 뛰어 최근엔 7억5000만~8억원선으로 올랐다. 이 평형은 작년 초까지만 해도 3억5000만원선이었다.
최근 정부가 ‘버블 세븐’으로 지목한 지역 강남·분당·평촌 등은 집값이 주춤한 반면, 인접 지역으로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일산·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는 초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송파(-0.12)·양천구(-0.07%) 집값은 전주(前週)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평촌(0.29%)·분당(0.15%)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중동·산본·일산은 0.7~0.9%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특히 4월 한 달간 0.42% 오른 중동은 5월에만 4.98%나 급등했다. 일산은 분당·평촌에 뒤이어 올랐던 40평대와 60평대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이번에는 20평대가 뛰고 있다. 부동산뱅크 문촌점 김두수 사장은 “6억원 이상 대출제한이 시행되면서 상대적으로 20평대 수요가 늘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잠잠했던 신도시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이유를 ‘소비자들의 추격 상승 심리’ 탓으로 보고 있다. 중동 D공인 김모 사장은 “2년 전만 해도 일산과 중동의 집값 격차는 5000만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초에는 2배 가까이 벌어졌다”며 “‘같은 신도시인데, 왜 우리만 집값이 싸냐’는 반발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부녀회나 인터넷 동호회 중심의 아파트값 담합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버블 세븐에서 밀려난 수요자들의 대체수요가 몰린 탓도 있다. 분당·평촌 집값이 너무 비싸 집을 못 구한 소비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값이 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일산은 한류우드 조성, 제2자유로 건설 같은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너무 오른 탓에 매수세는 주춤하고 있다. 산본 R공인 사장 권모씨는 “한두 달 전만 해도 웬만큼 거래가 됐는데, 요즘엔 뚝 끊겼다”고 했다.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현지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 시각이 다소 엇갈린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선 “다소 조정을 받더라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이미 너무 올랐고 계절적으로 비수기란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오래 가기는 어렵다”며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잠잠했던 신도시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이유를 ‘소비자들의 추격 상승 심리’ 탓으로 보고 있다. 중동 D공인 김모 사장은 “2년 전만 해도 일산과 중동의 집값 격차는 5000만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초에는 2배 가까이 벌어졌다”며 “‘같은 신도시인데, 왜 우리만 집값이 싸냐’는 반발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부녀회나 인터넷 동호회 중심의 아파트값 담합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버블 세븐에서 밀려난 수요자들의 대체수요가 몰린 탓도 있다. 분당·평촌 집값이 너무 비싸 집을 못 구한 소비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값이 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일산은 한류우드 조성, 제2자유로 건설 같은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너무 오른 탓에 매수세는 주춤하고 있다. 산본 R공인 사장 권모씨는 “한두 달 전만 해도 웬만큼 거래가 됐는데, 요즘엔 뚝 끊겼다”고 했다.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현지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 시각이 다소 엇갈린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선 “다소 조정을 받더라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이미 너무 올랐고 계절적으로 비수기란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오래 가기는 어렵다”며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