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건설업체, 금융기관 탐내는 이유는?

      입력 : 2006.05.16 09:36 | 수정 : 2006.05.16 09:36

      - 남광토건·부영, 신한국저축은행 경영권 분쟁
      - 사업다각화·자금 확보 배경, 부실 우려 배제못해

      최근 일부 중견 주택건설업체 사주들이 금융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건설·금융업계에 따르면 자산 1조원대의 신한국저축은행(옛 텔슨저축은행) 경영권을 놓고 전·현 최대주주와 인수의향자들이 다툼을 벌였다.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는 기업주들은 이중근 ㈜부영회장, 홍준기 신라CC회장, 차종철 남광토건(001260) 회장, 김동연 텔슨전자 부회장 등으로 이 중 건설사 사주가 2명이나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12일 신라CC 대주주인 홍준기씨가 인천 신한국상호저축은행의 주식 706만3524주(64.8%)를 취득하는 것을 승인함으로써 경영권 분쟁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이밖에 ㈜현진도 부동산 개발자금 대출, 어음할인, 부동산 담보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 자본금 150억원 규모의 현진캐피탈을 설립, 금융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또 영조주택도 삼환저축은행을 인수했다가 지난해 3월에 미래상호저축은행에 매각하고 상호저축은행 20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금융업 진출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사업 추진시 초기 자금 수요가 많은 건설업종의 특성 때문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건설사 사주들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투자처로 유망하다고 보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적인 차원의 투자일 뿐 회사와는 상관이 없다"며 "다만 최대주주가 수익성이 좋아진 제2금융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 또 다른 인수 대상을 물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회사와 금융회사간 `결합`에 대해 자칫 대형 부실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 거평, 성원 등이 제 2금융회사를 인수했지만 모 기업이 부실화되면서 금융계열이 동반 부실 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건설업체의 경우 개별 회사로 운영된다고 해도 모 회사에 대한 과도한 대출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건설업체 대한 대출은 건당 액수가 크기 때문에 한건의 부실로도 저축은행의 존립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섭 yjs@edaily.co.kr)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