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도곡동 타워팰리스] '부의 상징' 철저한 보안시설

입력 : 2005.02.23 17:07 | 수정 : 2005.02.23 17:07

‘대한민국 부(富)의 상징’, ‘초고층 아파트의 대명사’.

지난 2002년 11월. 서울에서 지상 6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가 처음 등장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당시만 해도 일반인에겐 낯설었다. 주거 공간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의심받았다.

하지만 타워팰리스는 불과 2년여 만에 ‘초고층은 안 된다’, ‘주상복합은 실패한다’는 통념을 뛰어넘어 한국 대표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타워팰리스는 지난 99년 6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때 공사가 시작됐다. 초기에는 분양률이 20~30%에 불과해 삼성이 계열사 임직원에게 사실상 강매(?)할 정도였다. 분양가도 평당 1000만원대를 넘어서 당시 최고가였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보다도 비쌌다. 그러나 타워팰리스는 2년 만에 분양가의 3배쯤 되는 평당 3000만원대 안팎까지 치솟았다.
타워팰리스는 3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1~3차를 모두 합쳐 지상 42~69층 7개동에 29~124평형 2590가구(오피스텔 제외)가 들어서 있다. 2002년 11월 1차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3차까지 모두 입주를 마쳤다.

타워팰리스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삼성측은 “10명 중 4명 정도는 대기업 임원 등 전문경영인”이라며 “변호사·교수·의사·금융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주한 3차 역시 고액 연봉소득자들이 많다. 스포츠스타와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고급주택처럼 타워팰리스 역시 철저한 보안시설이 강점. 각 가구의 현관에는 카드와 지문인식장치, 비밀번호 입력장치, 신원확인용 카메라가 한꺼번에 달려있다. 폐쇄회로 TV가 24시간 단지 전체를 감시하는 것은 물론이다. 집안의 된장국 냄새까지 없애주는 공기정화 시스템과 모든 가전제품을 인터넷으로 통제하는 홈패드도 설치돼 있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 명품 수퍼마켓이 들어와 있다. 스포츠센터와 고급 게스트룸, 연회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조망권도 뛰어나다. 양재천과 대모산은 물론, 강남의 주경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