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4.02.03 16:58 | 수정 : 2004.02.03 18:45
판교신도시 등 주변에 들어서고 교통망 좋아져
집값 작년 18% 뛰어…미분양지구 물량도 해소
경기도 용인 주택시장이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용인은 지난 2000년 이후 난개발 후유증에 시달리며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던 지역이다. 하지만 주변지역인 판교와 수원 이의동에 초대형 신도시 계획이 확정되고, 신분당선 등 전철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반시설이 늘어나면서 생활여건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집값도 작년 한 해 동안 18%나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알파오’ 이성진 대표는 “용인은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면서 “신도시와 전철·도로가 완공되는 2006년 이후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집값도 작년 한 해 동안 18%나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알파오’ 이성진 대표는 “용인은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면서 “신도시와 전철·도로가 완공되는 2006년 이후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용인, 신도시 ‘후광’(後光) 효과 볼까=용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기반시설 부족. 지난 99년~2003년까지 용인지역에 새로 입주한 아파트는 7만가구가 넘는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인에는 백화점이나 번듯한 쇼핑몰 하나 없는 실정. 도로, 전철, 학교 등도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용인 주변에 신도시 건설 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용인은 판교~수원 이의동~화성 동탄으로 신도시 벨트의 중간에 위치해 자연스럽게 각종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행정타운, 벤처단지, 초대형 쇼핑센터 등 신도시 내 각종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교통망도 장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영덕~예술의전당 간 고속화도로를 비롯해 동백~분당간 도로 등이 2006~2007년까지 뚫린다. 또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노선 등 2개 전철망도 4~5년 뒤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판교 신도시로 주택수요가 몰릴 경우, 기존 용인 집값은 역풍(逆風)을 맞아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용인 주변에 신도시 건설 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용인은 판교~수원 이의동~화성 동탄으로 신도시 벨트의 중간에 위치해 자연스럽게 각종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행정타운, 벤처단지, 초대형 쇼핑센터 등 신도시 내 각종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교통망도 장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영덕~예술의전당 간 고속화도로를 비롯해 동백~분당간 도로 등이 2006~2007년까지 뚫린다. 또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노선 등 2개 전철망도 4~5년 뒤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판교 신도시로 주택수요가 몰릴 경우, 기존 용인 집값은 역풍(逆風)을 맞아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분양 해소, 집값도 강보합세=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용인지역 주택시장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 초까지 3000가구 이상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던 수지읍 일대는 이젠 빈집을 찾기 어렵다. 판교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아파트 용지 가격도 급등세이다. 지난 2000년 평당 120만원선이던 상현리 일대 땅값은 평당 350만~400만원까지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아파트값도 지난 2002년과 작년 각각 13.8%, 18.2%씩 오르며 수도권에서 가격 상승률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해 10·29대책 발표 이후에도 용인은 작년 10~12월에도 가격이 소폭이나마 꾸준히 올랐다. 용인 구성읍 ‘프라임공인’ 이주현 사장은 “최근 들어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호가(呼價)는 작년 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입지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신봉·동천지구 및 죽전지구에서 연말까지 2만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하는 것도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 하지만 일각에서는 용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워낙 많아 집값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올해 용인에는 4만가구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면서 “전반적인 분양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미분양이 생긴다면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값도 지난 2002년과 작년 각각 13.8%, 18.2%씩 오르며 수도권에서 가격 상승률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해 10·29대책 발표 이후에도 용인은 작년 10~12월에도 가격이 소폭이나마 꾸준히 올랐다. 용인 구성읍 ‘프라임공인’ 이주현 사장은 “최근 들어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호가(呼價)는 작년 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입지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신봉·동천지구 및 죽전지구에서 연말까지 2만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하는 것도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 하지만 일각에서는 용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워낙 많아 집값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올해 용인에는 4만가구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면서 “전반적인 분양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미분양이 생긴다면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