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3.04.14 18:32 | 수정 : 2003.04.14 18:33

아파트와 빌라의 장점을 결합시킨 이른바 ‘단지형 빌라’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인 단독형 빌라는 1~2개동에 19가구
미만으로 지어져 주차공간과 녹지가 부족하다. 반면, 단지형은
동일브랜드를 달고 인접지역에 3~4개동 이상이 뭉쳐서 하나의 단지를
형성하는 게 특징. 그만큼 편익시설이 많고,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하기

최근 들어 서울 강남과 서초구, 용인, 성남 판교 일대 등 주거환경이
좋은 곳에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에스타운개발 유지홍 대표는
“분양가도 동일평형 아파트의 70~80% 수준에 그쳐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 건설부문이 용인시 구성읍에서 분양 중인 ‘효성빌라’는 6개동,
93가구로 구성된 단지형 고급빌라. 유럽식 저택형 구조로 설계하고,
용적률이 90%에 불과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과 강남구 청담동에 멤버스카운티란 브랜드로 1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빌라단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방배동 5차는 한 달여 만에
분양률이 90%를 넘었다. 현대건설이 송파구 방이동에 짓는
‘홈타운스위트’(77가구)도 이달 초 분양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70%
이상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