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0.01.06 19:28
5가구에서 2가구로 완화된 임대주택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기업체
사원아파트 매각을 노려볼 만 하다. 사원아파트 세입자들은 전세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소유권만 기업에서 투자자로 바뀔 뿐 세입자는
변동되지 않는다.

시세 기준해 20% 이상 할인 매각하기 때문에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70% 이상인 지역이 많다. 기업들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금융감독위
권고기준인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기 위해 보유 사원아파트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사원아파트 매각은 지방 대도시에서 기업체의 사원용 사택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100가구 이상 단지매각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진로는 시세가 8000만원인 대구시 북현동 주공아파트 21평형을
20% 할인해 6500만원에 수의계약방식으로 매매했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남산동 주공아파트 15평형을 2400만원에 매각했다. 이 아파트는 시세가
3500만원에 전세가격은 2100만원선. 평화은행에서 1가구당 1500만원까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전세를 놓을 경우 1200만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대우전자는 부산시 수영구 삼익아파트 30평형을 지난 83년 8000만원에
취득해 사택으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7000만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사원
아파트는 권리관계가 깨끗하고 대부분 소액이어서 경제적 부담이 적고
세입자가 확보돼 있어 임대주택 사업용으로 최적이다. ☎(02)5222-119
(홍영준·두나미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