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1999.11.11 19:24
주부가 편해야 가정이 편하다.
이제 아파트를 남자가 고르던 시대는 지났다. 남편과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하루일과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는 주부들은 이미 아파트와 한몸이
되고 있다. 주부들은 이제 아파트의 어느 부분이 불편하고 어디가 좋은지

그러나 기존 아파트들은 주부들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 지어놓으면
알아서 사가던 시절 에 분양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주부들이
좋아하는 하우스와이프(Housewife)아파트 를 지어야 팔린다. 하우스와이프
아파트는 주부동선을 줄이면서도 주방의 좌식설겆이대와 키높이 씽크대,
빌트인(Built-In) 주방기기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원천천지구 SK한화아파트는 지난 6월 분양당시 39평형이 1억5850만원
이었으나 현재는 1억6600만원으로, 시흥은행 우남아파트 25평형은 10월 중순
분양당시 8316만원이었으나 지금은 8700만원으로 올랐다. 3면창에 자연환기
시스템, 음식물탈수기, 행주-도마살균기를 갖춘 송파가락 동부 아파트도
올들어 7000만원이나 올랐다.
실내오염청정시스템을 적용한 서초구 반포동 대우아파트는 22평형이
1억4608만원이었으나 1억8360만원으로 올랐고, 중앙집중방식 산소공급기와
인공지능자동환기시스템을 설치한 중랑구 묵동 현대아파트도 41평형이 9월
분양당시 2억2400만원이었으나 2억4650만원으로 오른 상태다.
하우스와이프아파트는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오르면서 2000년 아파트시장의
새 블루칩종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 홍영준 ㈜두나미스대표·☎(02)5222-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