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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밀레니엄 시대의 돈버는 아파트①

    입력 : 1999.11.04 18:44


    ## 첨단 사이버 아파트, 나오자마자 프리미엄 ##

    80년대 초반 컬러TV가 나오면서 흑백TV는 그야말로 깡통 신세가
    돼버렸다. 어렸을 적 동네 사람 모두를 울리고, 웃기기도 하며 사랑방
    친구 노릇을 해 오던 흑백TV였지만 기술의 진보 앞에서 순식간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것이다. 아파트도 똑 같다. 이른바 인터넷이나
    온라인 홈쇼핑,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이 가능한 정보화 아파트가
    나오자 기존 구식 아파트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사이버 아파트의 효시 였던 서울 옥수동 삼성아파트 32평형은 지난
    4월 입주 당시 2억8000만원이었으나 10월말 현재 3억원으로 올랐다.
    반면 인근 H아파트는 그동안 가격이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세
    또한 같은 추세다. 또다른 사이버 아파트 인 서울 돈암동 삼성아파트
    31평형도 시세는 2억3000만원. 하지만 인근 P아파트는 2억원선이다.
    이같은 사례는 얼마든지 많다. 경기도 용인수지 LG아파트 52평형은
    10월초 분양가격이 3억3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3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금호아파트 48평형도 10월초 2억61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억8600만원 수준. 이들 아파트들은 모두 정보화 아파트 등급을
    받은 첨단 밀레니엄 아파트 들이다.

    정보화 아파트의 가격 오름세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당연하다
    이다. 떴다방 에 의해 형성된 거품이라기 보다는 내재가치에 의한
    가치 상승으로 봐야한다. 사이버 아파트는 아파트시장의 신주류중
    하나로 21세기 주택시장에 새로운 재테크상품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하다.

    ( 홍영준 ㈜두나미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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