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1997.12.22 19:10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최근 시판에 들어간 슈마와 티뷰론 스페
셜은 스포츠 세단의 기분과 스포츠카의 참맛을 제대로 살린 모델로 꼽
힌다.
가벼우면서 단단한 알루미늄 보디를 쓴 티뷰론 스페셜은 급회전에서
도 몸이 쏠리지 않는 버켓시트와 딱딱한 서스펜션으로 두 시간 정도 운
전하면 어깻죽지가 뻣뻣하고 등도 욱신거리는 스포츠를 한 기분이 난다.
사진설명 :
(위)4등식 헤드램프가 돋보이는 슈마는 신세대 감각에 잘 어울린다.
(아래)1백km 가속 도달시간이 국내차중 가장 빠른 티뷰론 스페셜.
기아자동차 신형 병기인 '슈마'는 준중형으로는 넓은 실내 공간에
특이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미래형 세단이다. 1천5백㏄와 1천8백㏄ 엔진
을 탑재, 가속력이 탁월하고 핸들링이 좋은 기아차의 장점을 모두 모았
다.
◆ 기아자동차 슈마 =슈마(SHUMMA)는 모습이 독특하다. 기아자동
차 중에 오랜만에 개성이 살아 넘치는 스타일을 만났다. 4등식 헤드램
프를 사용한 앞모습이나 볼륨감 있고 단순한 해치백 스타일의 뒷모습은
신세대 감각에 잘 어울린다.
슈마라는 이름은 라틴어의 '최고'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뜻을 지
닌 'SUMMA'에서 나왔다. 기아는 준중형급 시장에서 최고라는 의미에다,
몸놀림이 빠른 맹수인 퓨마(PUMA)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기 위해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분리형 원형 헤드램프와 파도형 라디에이어 그릴을 적용, 포드 토러
스와 도요타 스포츠카 셀리카, 크라이슬러 네온과 얼굴이 비슷하다. 쿠
페를 연상시키는 옆모습에 4도어를 채택, 패밀리카로 적합하다. 뒷모습
은 BMW 5시리즈와 혼다 어코드를 닮았다. 여성 오너 드라이버를 위한
아기자기하면서 잘 정돈된 실내도 돋보인다. 트렁크 용량이 준중형 중
가장 크고, 길이와 넓이도 세피아-Ⅱ보다 크고 뒷좌석도 넉넉하다.
소음 저감장치와 가스식 쇼크업소버를 장착, 소음이 적고 승차감도
좋다.
주행중 엔진 소음과 고속에서의 바람소리가 거슬리나 방음 처리가
잘되어 마찰 소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고 변속시 충격도 없다. 준중
형차지만 스포츠카 같은 가속 쾌감을 맛볼 수 있다. 단점은 뒤창이 높
고 작아서 후진시 뒤가 잘 안 보인다. 경쟁 차종은 현대의 아반떼, 대
우의 누비라이다.
◆ 티뷰론 스페셜 =한마디로 티뷰론을 레이싱카로 메이커에서 직
접 튜닝한 차다. 스피드 마니아에 최고시속 2백25㎞의 꿈을 만들어 주
는 차다. 초경량 알로이휠에 알루미늄 보디를 적용, 차체 중량을 35㎏
줄였다. 스티어링 휠은 감촉이 좋은 클래식 감각의 4스포크 모모 핸들
을, 기어봉도 나무재질의 모모 기어 노브와 가죽으로 마감된 레버를 채
택했다. 엔진의 흡기-배기 부문을 튜닝, 출력을 최고 1백54마력까지 높
였다. 1백㎞ 가속 도달시간은 7.3초(수동)와 9.2초(자동)로 국내차 중
가장 빠르다. 서스펜션은 세계적인 메이커 독일 삭스사 레이싱용 현가
장치를 적용했다. 레이싱 전용 205/50VR 15인치 광폭타이어를 적용했다.
레이싱카 마니아에 적합한 메이커 튜닝카이다. <임동범-김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