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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링] 우리나라도 유료상담시대 개막

      입력 : 1997.10.13 19:14


      ## 아동-가족치료-성인등 세분야...50분에 5만∼6만원 ##.

      국내에도 유료 전문상담소 시대가 열리고 있다. 비싼 돈을 내고 상
      담하는 문화가 아직은 정착되지 못한 탓에 '성업중'이라 하기는 어려워
      도 최근 2∼3년새 전문기관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상담이란 '심리치료(Psychotherapy)'를 의미한다. 상
      대방 이야기를 듣고 상식적인 조언을 해주는 단계를 넘어, 상담전문가
      들이 내담자 정신세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긍정적인 방향으로 행동변화
      를 일으킬 수 있게 도와준다. 철저하게 심리검사나 면담에 치중한다는
      점이 정신과와는 다르다. 가족 갈등, 학습 부진같은 일반적 문제는 물
      론 우울증, 불안, 편집증, 강박증, 대인관계 기피증까지 까다로운 심리
      문제를 다룬다.

      현재 운영중인 전문상담소는 크게 '아동' '가족치료' '성인' 셋으로
      나뉜다. 아동문제로는 87년 설립된 '원광아동상담센터'(02-561-2082)가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크다. 인간발달복지연구소(02-584-9358)와 숙명
      여대이화여대 서울여대 서울대 등 대학부속 연구소에서도 아동상담을
      해준다.

      가족치료분야도 활발한 편이다. 대부분 문제가 파고 들어가보면 결국
      가족에서 비롯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가족치료연구소'(02-714-7178)
      김종옥가족치료연구소(02-714-7178)가 대표적이다.

      청소년부터 성인을 겨냥한 전문상담소로는 '서울정신분석상담연구소'
      (02-592-4530) '서울인지치료상담센터'(02-511-4411) 현실요법을 많이
      채용하는 '한국상담심리연구소'(02-335-0971)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심리상담소 상담 접근방법은 심리학 학설만큼이나 제각각이다. 정신
      분석,현실요법, 인간중심상담, 인지행동적 상담…. "한마디로 단정짓기
      는 어렵지만 불안, 우울증상이 뚜렷할 떠는 '인지치료'가, 일반인이 인
      생에 중요한 고비를 맞아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현실요법'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장기치료를 해야 할 때는 '정신분석'이 효과적"이라고
      '인지치료상담센터' 이민식씨는 설명한다.

      전문상담소 상담비용은 개인 상담이 50분에 5만∼6만원이다. 한번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짧게는 20번, 길게는 1주일에 2,3차례씩 1년
      씩 다니는 경우도 있다니 결코 만만한 비용이 아니다.

      상담전문가 입장에서는 하루에 면담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결코 비싼 값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일선에서 몇년씩 경험을 익힌 전문인력들이 상담소를 독립적으로 운영
      하기에는 재정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심리학 전공 대학교수들이 부업으
      로 하는 곳이 많다"고 원광아동상담센터 유미숙소장은 전한다.

      < 이미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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