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왕십리 잇는 동북선
공정률 81%에도 개통은 2028년으로
[땅집고]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경전철 동북선 개통이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아파트 밀집지역의 발파에 따른 소음·진동 민원과 공법 변경 등으로 공기가 늘어나면서 2028년 8월로 개통 시기가 늦춰지게 됐다. 당초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2027년 11월로 연기된 데 이어, 다시 1년 가까이 공기가 연장되는 셈이다. 전체 공정률이 80%를 넘어섰지만 개통까지는 약 9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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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북선은 2027년 11월 개통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2028년 8월 개통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북선은 서울 노원구 상계역에서 성동구 왕십리역까지 총연장 13.4㎞를 연결하는 경전철이다. 10월 31일 기준 동북선 전체 공정률은 81.3%를 기록하고 있다. 공구별로는 ▲1공구 82.2% ▲2공구 82.0% ▲3공구 78.9% ▲4공구 89.2%로, 4공구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반면 3공구가 상대적으로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1공구는 왕십리·마장·제기동·고려대 일대 2공구는 종암동·미아사거리 일대 3공구는 노원구 하계동·월계동, 4공구는 상계동 및 차량기지 일대다. 각 시공사는 금호산업, 호반사업,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대명건설이다.
개통이 차질을 빚게 된 주된 원인으로는 철도 안전 강화 기조 속에서 발생한 각종 현장 민원과 악조건이 꼽힌다. 특히 터널 공사 과정에서 아파트 밀집 지역을 통과할 때 발파 작업에 대한 대규모 주민 민원과 공사 중단 요청이 이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발파 대신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는 ‘무진동·저소음’ 공법으로 현장 공법을 변경하면서 설계 및 시공 기간이 늘어났다”고 했다. 여기에 출입구 엘리베이터 설치 및 지하 매설 지장물 이설 작업에서도 복잡한 현장 여건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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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경전철들의 환승역이 1~2개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동북선은 ▲상계(4호선) ▲하계(7호선) ▲월계(1호선) ▲미아사거리(4호선) ▲고려대(6호선) ▲제기동(1호선) ▲왕십리(2·5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무려 7개 역에서 8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특히 서울 동북권에서 도심과 강남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약 46분에서 22분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노원·성북 일대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핵심 노선으로 꼽힌다. 특히 상계역, 은행사거리역 등 주요 역사 인근을 중심으로 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이번 개통 연기 소식이 인근 부동산 시장 및 입주 예정자들에게 상당한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