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른바 ‘30억 로또’로 통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124’가 오는 12월 분양을 알렸다. 당첨을 노리는 예비청약자들은 벌써부터 이 아파트 견본주택이 언제 문을 열지 기다리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분양 시기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분양 일정에 맞춰 11월 말 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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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반포124’는 기존 반포1·2·4주구를 하 5층~지상 35층, 50개동, 총 5007가구 규모 새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단지다. 이 중 18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재까지는 12월 7일 특별공급, 8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디에이치 반포124’ 견본주택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707-5에 이미 마련돼있다.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논현역 4번 출구와 맞붙은 입지다. 앞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7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운영했던 공간이다. 당초 현대건설이 견본주택에 5개 주택형(25·34·46·52·66평)을 마련할 예정이었는데, 조합 측 요청으로 59평을 추가해 총 6개 타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조합원은 “조합원들도 견본주택에 지정한 날짜 딱 한 번만 방문할 수 있었고, 동행인도 가족관계증명서로 미리 확인한 친족이어야 했다”는 방문 후기를 남겼다.
최근 몇 년간 서울 강남권 등 핵심 입지에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건설사가 일반분양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견본주택 운영을 생략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표적인 현장이 2024년 7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다. 총 641가구 중 292가구를 일반분양했는데,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견본주택을 여는 대신 온라인 홈페이지인 ‘e모델하우스’를 통해 주택 내부를 VR 자료로만 둘러볼 수 있게 했다. 같은해 9월 분양에 나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도 마찬가지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2월 공급하는 ‘디에이치 반포124’가 일반분양자들을 대상으로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란 소식에 예비청약자들이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은 기존 조합원 대상이었던 견본주택 내부를 일반분양 용도로 바꾸는 작업을 거의 마친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고가 아파트인 만큼 상시 개관이 아니라, 사전 신청을 통한 별도 예약 후 방문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분양하는 주택형은 크게 전용 59·80·84㎡로 나뉜다. 각 주택형별 타입에 따른 분양 가구수는 ▲59㎡A 125가구 ▲59㎡B 154가구 ▲80㎡A 5가구 ▲80㎡B 18가구 ▲84㎡A 512가구 ▲84㎡B 821가구 ▲84㎡C 25가구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주력 타입은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내부 커뮤니티 시설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직 ‘디에이치 반포124’ 분양가는 미정이다. 건설업계에선 3.3㎡(1평)당 분양가가 최소 8000만원대 이상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이 경우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 기준 분양가가 3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2023년·2990가구) 84㎡가 지난 5월 71억5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이 단지 청약 당첨시 최소 30억원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