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단기임대 등록 매물 9실 중 10월 입주 가능 5실뿐…4실은 함덕 한 운영자 물량
[땅집고] 제주에서 한 달 살기나 워케이션을 계획하는 수요자를 위한 단기임대 매물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호텔이나 펜션과 달리 집처럼 취사와 세탁 등 일상생활을 하며 머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땅집고가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단단홈즈(▶바로가기)에 등록된 제주 지역 매물을 분석한 결과, 이달 15일 기준 전체 9실 가운데 당장 입주 가능한 매물은 5실로 나타났다. 제주시 공항 인근과 동문시장 인근, 서귀포에 등록된 4실은 1주 내 예약은 모두 차 있다. 입주 가능한 물량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4실과 애월읍 신엄리 1실이다.
◇함덕 해변 앞 연립빌라 4실…주 임대료 34만원대부터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는 서우봉 해변 인근 연립빌라 4실(▶바로가기)이 단기임대 매물로 나와 있다. 호스트(공간 제공자)는 모두 같다. 전용면적 54~65㎡ 원룸형과 2룸이 있다.
1주 임대료는 34만5000~43만원이며 1주 관리비는 2만5000원이다. 퇴실 청소비는 없다.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산하면 5주 기준 최소 185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최소 계약 기간이 5주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호스트는 해당 주택이 바다와 가까운 입지라고 설명했다. 서우봉 해변까지 걸어서 10초 거리이며, 테라스와 바다 전망을 갖췄다는 것. 한 달 이상 제주에 머물면서 해변을 중심으로 생활하려는 수요자들이 고려할만한 매물이다.
◇애월 바닷가 도보 5분…전용 69㎡ 2룸도 등록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는 전용면적 69.3㎡ 규모 연립빌라(▶바로가기)가 단기임대 매물로 올라와 있다. 방 2개를 갖춘 구조로, 4주 기준 임대료는 153만원이다.
호스트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애월 바닷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함덕 매물과 달리 4주 체류 기준으로 임대료가 제시돼 있어 한 달가량 제주에 머물려는 수요자들이 고려해볼만하다.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용담이동 단독주택 2룸은 4주 실부담액이 308만원이다. 동문시장 도보 5분 거리의 일도일동 단독주택 2룸은 4주 기준 168만원으로 등록돼 있다.
서귀포 지역에는 법환포구 앞 아파트 3룸과 동홍동 아파트 2룸이 등록돼 있다. 4주 기준 임대료는 각각 약 500만원과 185만원이다. 이 매물들 역시 1주 이내 예약은 모두 차 있다.
◇제주 한 달 살기 수요 확대…예약 가능 여부 확인 필요
제주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여행과 일상을 병행하려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과거 제주 여행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단기 체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한 지역에 몇 주에서 한 달 이상 머물며 현지 생활을 경험하거나 원격근무를 병행하는 체류 방식도 자리 잡고 있다. 숙박시설뿐 아니라 취사와 세탁이 가능한 주택을 빌려 일상생활을 유지하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장기 체류 수요는 제주 숙박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제주시 탑동에 있는 워케이션 특화 숙소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지난해 4월 이후 월평균 객실 점유율이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결합한 체류 형태로, 사무실이 아닌 여행지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지 생활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일정 기간 제주에 머물며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려는 이용객도 관련 숙박시설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사·출장·여행갈 때 잠깐 머물 집 고민 끝…수수료 부담없는 단단홈즈
문제는 단기 체류 수요에 비해 단기임대 시장의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점. 호텔이나 리조트와 달리 단기임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을 일정 기간 빌려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다. 취사와 빨래가 가능해 장기 체류 이용객에게 적합하다.
단단홈즈 관계자는 “제주는 매물이 올라오면 2주 안에 예약이 차는 편”이라며 “특히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제주 도심과 서귀포 시내는 공급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제주 단기임대 이용객은 관광지 접근성뿐 아니라 교통·편의시설 등 실제 거주 여건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했다.
단단홈즈는 출장·이사·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일정 기간 거주할 공간을 찾는 이용자와 빈방을 단기로 운영하는 호스트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매물별 임대료와 관리비, 계약 기간 등을 비교할 수 있다. 실제 예약 가능 여부와 최종 결제 금액은 입주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단단홈즈는 플랫폼 이용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게스트(공간 이용자)에게는 플랫폼 이용료를 반값으로 낮춰주고, 호스트(공간 제공자)에게는 선착순 500실 한정으로 평생 수수료 0원 혜택을 제공한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