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0개 법원 경매 물건 매일 분석·순위 제공
입지·권리관계·가격 등 6개 항목 100점 만점 평가
[땅집고] 프롭테크 스타트업 인터디멘션이 전국 아파트 경매 매물의 입지와 가격, 권리관계 등을 종합 분석해 순위를 제공하는 서비스 ‘알짜경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알짜경매는 전국 60개 법원의 아파트 경매 정보를 수집해 매물별 투자 매력도와 위험 요소를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건축물대장, 한국은행 경제통계 등 25종의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한다. 올해 8월 기준 누적 수집 물건은 1만건, 법원 및 정부 서류 분석 건수는 3만9000여건이다.
서비스의 핵심은 6개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자체 알고리즘이다. 입지(25점), 권리분석 안전도(22점),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18점), 미래가치(16점), 감정가 대비 최저가(15점), 브랜드(4점) 등을 종합 평가한다. 매각기일이 7일 이내인 매물을 대상으로 점수를 산출하고 S등급부터 D등급까지 5단계로 분류한다. 5회 이상 유찰된 물건에는 최대 25점을 감점하는 방식으로 위험 요인을 반영한다.
경매 초보자를 위한 서류 해설 기능도 제공한다. 매각물건명세서와 감정평가서, 등기부등본 등 복잡한 경매 관련 서류를 9단계 카드형 슬라이드로 정리했다. 경매 사건의 진행 과정부터 권리관계, 현장 조사 내용, 추천 입찰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용자는 전국 60개 법원별 1위 경매 물건과 기본 분석 내용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순위와 상세 분석 리포트는 월 3만3000원의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 등기부등본 발급 및 분석 서비스는 건당 1500원이다.
인터디멘션은 최근 법원 경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정보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경매 신청 건수는 12만1261건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아파트 낙찰 총액도 17조41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터디멘션은 경매 물건에 대한 매수 권유보다는 객관적인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용자에게 입찰 전 등기부등본 열람과 현장 확인, 전문가 자문 등을 권고하고 있다.
김원석 인터디멘션 대표는 “복잡한 법원 공문서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매 위험을 검토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라며 “경매 정보의 비대칭을 줄여 실수요자의 합리적인 주택 매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