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0년 넘게 멈춘 원주 단계주공 아파트, 1560가구 아이파크로 재건축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6.10.19 11:15 수정 2026.10.19 11:37

조합 갈등·시공사 변경 등으로 장기간 지연
내달 건물 철거 착수…2027년 5월 착공 목표
아이파크 1560가구 조성, 2030년 10월 입주 추진

[땅집고]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단계주공 아파트' 단지 내 모습. /네이버 지도 캡처


[땅집고] 20년 넘게 표류해 온 강원 원주시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철거 절차에 들어간다. 조합 내부 갈등과 시공사 변경,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지만 주민 이주와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1560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브랜드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주민 이주를 모두 마치고 건물 철거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단지 내 담장과 조경시설 등 부대시설 철거를 완료했으며, 현재 공사용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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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원주시의 건물 철거 관련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 4월까지 철거를 끝내고 같은 해 5월 착공해 2030년 10월 준공 및 입주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1984년 준공된 단계주공아파트는 원주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다. 2003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며 재건축 사업이 시작됐지만, 이후 조합 내분과 시공사 교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잇따르면서 20년 넘게 사업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2022년 조합이 재설립되고 사업 추진을 가로막았던 법적 문제가 해소되면서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재건축 사업은 원주시 단계동 792번지 일대 8만541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연면적은 23만6001㎡로, 전용면적 59·84·101㎡ 총 1560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조합원 분양분은 810가구, 일반분양 물량은 750가구다. 시공은 IPARK현대산업개발이 맡아 아이파크 브랜드를 적용한다.

한만형 조합장은 "2022년 조합 재설립 이후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법적 문제도 모두 해결했다"며 "원주시와 조합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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